[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마음 속 심리를 추적하는 신개념 교양 프로그램 ‘속 보이는TV 人사이드’의 막이 올랐다.
13일 KBS2 ‘속 보이는TV 人사이드’는 김구라 박은영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첫 방송됐다.
‘속 보이는TV 人사이드’는 행위의 이면에 있는 심리적 원인을 분석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본격 정신건강 프로그램이다.
‘비타민’에 이어 ‘속 보이는TV 人사이드’의 안방마님으로 분한 박은영은 “‘비타민’으로 시청자들의 몸 건강을 챙겨드렸다면 지금은 마음건강이 중요하지 않나. 마음건강을 책임지겠다”라고 진행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속 보이는TV 人사이드’가 서로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것이 박은영의 설명이다.
첫 사연은 남편의 난폭운전으로 속 앓이 중인 아내의 이야기였다. 평소 누구보다 든든한 가장이나 운전대만 잡으면 달라지는 남편.
여기엔 남편만의 시간이 없다는 것이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남편은 가족을 위해 총 18시간을 근무하고 있었다. 휴식시간이라곤 차에서 자는 새우잠이 전부. 남편은 “돈을 덜 벌면 내 몸이 편하겠지만 아이도 크게 가족들을 먹여 살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가장으로의 책임감을 나냈다.
전문가에 따르면 남편이 운전을 하는 시간은 그 책임감을 내려놓는 유일한 시간이었다. 이에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
운동에 빠져 살림은 뒷전이 된 어머니와 그 가족들의 사연도 공개됐다. 아침부터 밤까지 아내는 심각한 운동중독. 이에 박은영은 “김종국도 운동중독 아닌가. 아내가 없어서 외로워서 그런 것 같다. 어머니도 마음 한 구석에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 때문일 듯하다”라는 추측을 내놨다.
이는 못 이룬 꿈에서 비롯된 것, 그녀는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태권도 선수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며 속내를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