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조현재에서 강민혁으로. 하지원의 남자가 바뀌며 ‘병원선’의 멜로체제가 본격화 되고 있다.
31일 방송된 MBC ‘병원선’에서는 은재(하지원)에 호감을 느끼는 곽현(강민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 병원선 수술 후 곽현은 은재의 실력을 미처 알아보지 못했다며 사과를 전했다. 이에 은재는 “아니에요. 그쪽 말이 맞아요. 다신 이런 무모한 수술하지 않을 겁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사무장인 원공(김광규)에게 병원선을 그만두겠다며 퇴사의지를 밝혔다. 이에 원공은 이미 눈엣가시가 된 은재를 받아줄 병원은 없을 거라며 병원선에서의 재기를 권했다. 그러나 은재는 수술 장비 없이 방법이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원공은 “사람을 살릴 수 있지 않습니까. 육지에선 아무것도 아닌 맹장염으로 얼마나 많은 환자들이 눈을 감았는지 아십니까? 넋 놓고 있겠다는 거 아닙니다. 장비 들여올 예산 알아보고 있어요”라며 간곡한 진심을 전했다.
결국 은재는 병원선에 남았고, 차트를 살피던 중 혜영(차화연)의 기록을 발견하고 눈물을 흘렸다.
곽현은 그런 혜영에게 은재의 사진을 받은 인물. 곽현은 낯이 익은 그녀에게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죠?”라 물었고, 이에 은재는 “아니요, 모르겠는데요”라고 차갑게 일축했다. 이는 작업멘트로 오해돼 곽현은 병원선 식구들의 놀림을 받아야 했다. 곽현은 문제의 사진을 찾은 뒤에야 “오늘부터 나 좋아해도 돼요. 그런데 각오는 해야 돼. 경쟁이 세거든”이라 너스레를 떨었으나 은재는 여전히 차가웠다.
육지진료 중에는 환자 발생에 곽현이 병원선에 오를 수밖에 없었던 트라우마를 떠올리며 괴로워하나, 이번에도 은재는 침착하게 처치에 나섰다. 다만 빠른 판단력으로 진단을 내린 이는 바로 곽현. 은재는 서둘러 환자를 근처 병원으로 옮겼고, 직접 수술도 해냈다. 이에 병원장은 “어디서 저런 괴물이 튀어나온 거야”라며 은재를 스카우트하려 했으나 과거 그 사건을 알고는 번복했다.
수술 후 피투성이가 되어 병원을 나온 은재를 챙기고, 뒷담 대상이 된 그녀를 감싼 이는 모두 곽현. 은재와 곽현의 러브라인이 시작부터 무르익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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