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대세 중의 대세, 배우 정해인이 뜻밖의 논란에 휘말렸다.
정해인은 전날(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했다. 그리고 인기상을 수상했다.
그러던 중, 예기치 못한 논란이 튀어나온 것. 백상예술대상 수상자 단체사진이 문제가 됐다. 대상, 최우수상도 아닌 인기상을 받은 정해인이 센터에 자리했다며 일부 네티즌은 불편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 우선,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의 말을 들어봤다. 한 관계자는 4일 TV리포트에 “배우들이 수상자 사진 촬영이 있다는 내용을 뒤늦게 전달받았다”며 “어떤 배우는 주차장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우왕좌왕한 상황 속에서 정해인이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선배들을 기다렸다. 때문에 정해인을 중심으로, 사진 대열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정해인은 빠릿빠릿하게 움직였을 뿐”이라는 것.
또 다른 관계자도 “정해인은 욕심을 낸 게 아니라 현장의 지침을 따랐을 뿐”이라고 말을 보탰다.
동영상 사이트를 중심으로 공개된 직캠에서도 마찬가지다. 정해인은 가장 먼저 무대에 올랐다. 정신없이 주위를 살폈고, 모든 선배들마다 인사를 건넸다. 이때 현장 스태프가 나서 배우들에게 자리를 잡아줬다.
정해인은, 자타공인 대세스타다. 그럼에도, 아직은 신인이다. 자기 자신도 이를 잘 알고 있듯, “작은, 사소한 행복도 감사할 줄 아는 배우가 되겠다. 제게 주어진 감사한 길을 묵묵히, 차분히 걸어가겠다”고 수상소감으로 전했다.
누구보다 빠릿하게 행동했고, 익숙하지 않은 시상식을 웃으며 즐겼다. 굳이 센터에 서도 되지 않을 만큼, 정해인의 존재감은 뜨겁다. 지금의 이 사태가 그의 인기를 증명하는 셈. 이번 파장이 정해인에게 상처로 남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정해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