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업계 안팎의 관심을 받는 배우 신혜선이 새 작품으로 돌아온다. 이번엔 로코물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다. 첫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게된 신혜선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로 ‘황금빛 내 인생’을 맞이할 수 있을까.
23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는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출연 배우 신혜선, 양세종, 안효섭, 예지원이 참석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를 그렸다.
신혜선은 열일곱 여고생 멘탈과 서른 살 피지컬을 동시에 지닌 우서리 역을 맡았다. 열일곱 살에 사고를 당한 후 서른 살에 깨어난 우서리. 해맑고 순수한 매력을 표현할 예정이다.
우서리 역은 신혜선에게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신혜선은 배우 신혜선을 알게한 작품 ‘황금빛 내 인생’ 이후 첫 드라마, 첫 역할이기 때문이다.
시청률 45%를 돌파하며 지상파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 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 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다.
신혜선은 극중 서지안을 맡아 폭넓은 연기를 보여줬다. 서지안은 서태수(천호진)의 딸로 태어났지만 엄마 양미정(김혜옥)의 거짓말로 해성그룹 가짜 딸로 가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겪는 인물이다. 신혜선은 그런 서지안을 풍부한 감정으로 표현했다.
흙수저에서 금수저로, 그리고 다시 흙수저의 삶으로 돌아오는 복잡한 모습들을 탄탄한 연기로 표현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인 신혜선은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줬고 연기 호평과 함께 업계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만큼 그의 차기작 역시 관심의 대상이 됐다. 이번엔 로코물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로 돌아오는 만큼 ‘황금빛 내 인생’과 다른 모습이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신혜선은 ‘황금빛 내 인생’ 이후 첫 드라마 출연에 대해 “부담감이 없을 수 없더라. 그 부담감을 즐기려고 나름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작품이 흥행했던 것에 대해서도 “제가 했던 작품들이 대부분 잘 되기는 했다. 저는 수저만 올리고, 발만 담갔을 뿐이다. 제가 끌고가는 작품은 아니었다”면서 “제가 잘 된 작품에 참여했던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부담감은 항상 있었다. 큰 역할이든 작은 역할이든 부담이 항상 되더라. 하지만 이번엔 더 부담이 된다. 어쩔 수 없다. 방송 시간이 빨리 오면 좋겠기도 하고, 안 오면 좋겠기도 하고 그렇다”고 말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통해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보여준 가능성을 실력으로 굳힐 수 있을까. 매 작품마다 신선한 연기를 보여줬던 신혜선이었기에 그 기대가 크다.
신혜선이 출연하는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2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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