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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스타’ 이순재X신구X손숙X강성진, 시간 제한에도 ‘거침없는 입담’ [콕TV]

조혜련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조혜련 기자] 사상 최고령 출연진의 등장, 그들을 위해 사상 최초로 180분 시간 제한으로 진행된 녹화. 그럼에도 웃음과 눈물이 공존한 ‘비디오스타’였다. 배우 이순재 신구 손숙 강성진의 이야기가 ‘비디오스타’를 울리고 웃겼다.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연극 ‘장수상회’의 이순재 신구 손숙 강성진이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이들은 출연 전 ‘오전 녹화, 3시간 이내에 녹화 끝낼 것’이라는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촬영 조건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져 MC들을 긴장케 했다. 그러나 녹화 시작은 오후 8시 반이었다. 이는 신구 때문이었다고. 신구는 “고척돔에서 시구하고 왔다. 시구하고 오고 퇴근시간이라서 조금 늦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180분 타이머가 배치됐고, 고령 배우들을 배려해 녹화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안마의자도 마련됐다. 연기생활 29년차인 막내 강성진은 선생님들을 위해 맞춤형 간식 바구니까지 챙겨왔다.

오랜 시간 연기 합을 맞췄고, 오랜 시간 서로를 봐 온 네 사람. 이순재와 신구는 서로를 부르는 별칭도 있었다. 이를 묻는 질문에 신구는 “순재 형이라고도 부르고 형이라고도 한다”고 답했다. 이에 손숙은 “하지만 이순재가 없을 때엔 ‘야동’이라고도 한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순재는 “나는 신구를 ‘신식’이라 부른다. ‘신(구자)식’의 줄임말”이라고 덧붙였다.

손숙은 “나와 남편으로 연기 호흡을 맞출 배우가 몇 명 없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연하 배우로는 여럿 호흡 맞추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정우성, 이정재 어떠냐”고 물었고, 손숙은 “안될까?”라며 안타까워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순재는 “(손숙과 남편으로 호흡 맞출 수 있는 배우 가운데) 우리 밑으로는 박근형, 최불암 정도 있다”고 말했고, 손숙은 “내 위로 현역 활동 중인 연예인은 송해, 이순재, 신구 정도 밖에 없다. 세계적으로도 몇 명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숙은 안면 인식 장애를 고백했다. “안면 인식 장애는 오래됐다. 진짜 심각하다”라며 “이영애 남편이 내 맞은편에 앉아 있는데 이영애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이영애 남편이구나 생각했다. 다른 사람이 내 옆에 앉아 있는 이영애와 얘기를 나누는 걸 듣고 그제서야 알아봤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송강호도 알아보지 못했었던 일화를 더했다. 이에 손숙은 이영애와 송강호에게 사과의 영상편지를 남겼다.

작품을 통해 이순재, 신구와 호흡 맞췄던 정준하, 양동근이 두 선배에게 영상편지를 통해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순재, 신구는 이들의 영상을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봤고, 특히 17년 전 드라마로 호흡 맞췄던 양동근의 영상편지에 신구는 “조만간 꼭 보고 싶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딸처럼 아끼는 배우로 김혜수를 꼽은 손숙은 “드라마 ‘짝’을 찍으며 인연을 맺었다. 가장 배우다운 배우다. 당당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추상미는 손숙에게 “딸이 무척 많다”라며 “누가 가장 예쁘냐”는 질문을 보내 손숙을 난감케 만들기도 했다. 손숙은 “하나같이 다 예쁘다”고 답했다.

강성진은 “나의 롤 모델은 신구다. 실제로 저희 아버지와 신구 선생님이 고등학교 동창이다. 아버지가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하셨던 친구 분이다”라며 “실제로 연극을 할 때 아버지 생각이 나서 감정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라고 인연을 밝혔다.

MC 김숙은 “이순재가 최근에 베트남 한류스타로 급부상했다”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김정은, 김해숙과 다낭을 갔는데 그때 ‘거침없이 하이킥’이 방영됐고,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아봤다. 그리고 영화 ‘로망’이 30만 관객을 동원했다더라. 관객 랭킹 2위다. 그래서 MBC에서 배역 안 주면 베트남 가서 해야지 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비디오스타’는 약속대로 예정된 180분 알람과 함께 녹화가 끝났다. 녹화 도중 신구는 안마의자에 편하게 앉아 휴식을 즐기기도 했다. 배우들의 웃음과 눈물에 시청자도 함께 울고 웃는 시간이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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