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가수 크러쉬의 신곡 ‘Digital Lover’가 리스너들의 공감을 저격하며, 뜻 깊은 성과까지 거두고 있다.
지난달 20일 발표한 ‘Digital Lover’는 크러쉬가 직접 작사, 작곡을 맡았으며 외로움에 대한 철학을 노래한다. 크러쉬 특유의 힙한 감성이 더해지며, 공개된 지 4일 만에 유튜브 기준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크러쉬+현대카드 계정 합산)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이 곡은 문화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온 현대카드와 컬래버레이션한 작품으로도 눈길을 끈다. 현대카드는 최근 카드 상품에 최초로 OST(Original Sound Track)라는 개념을 도입해 선보였으며, 크러쉬를 디지털 세대의 특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페르소나 모델이자, 음악을 함께 제작할 뮤지션으로 선정했다.
크러쉬의 곡 제목이기도 한 ‘DIGITAL LOVER’가 대변하고 있는 디지털 네이티브는 인터넷과 PC, 모바일 등이 일반화된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이들로,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세대다. 특히, 이들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언택트(Untact)’ 소비와 ‘홀로라이프’ 트렌드의 주축으로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자신의 세계에 집중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들의 특징은, 외로움을 부정적으로 인식하지 않고 오히려 즐긴다는 점이다. 이들에게 외로움은 스스로 자신을 외부와 단절함으로써 자신의 취향에 좀 더 귀를 기울이고 내면을 채우는 계기로 작용한다. 크러쉬와 현대카드는 이 같은 사람들을 ‘DIGITAL LOVER’로 명명하고, 적절한 단절과 외로움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와 즐거움을 찾는 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메시지를 송신하는 중이다. 더불어 ‘DIGITAL LOVER’ 뮤직비디오 속 우주선 세트 일부는 서울 이태원 ‘VINYL & PLASTIC’에서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아이콘으로 부상한 크러쉬는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열한 번째 OST ‘어떤 말도’로도 사랑을 받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Digital Lover’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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