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짤계의 황제’로 뒤늦게 젊은 세대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전광렬이 생방송 예능에 출연해 기대를 넘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V2’에서 전광렬은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며 긴장한 표정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이내 자신을 도와줄 도티와 황제성을 호출했고, 이들의 부추김까지 어우러져 웃음 보따리를 풀어헤쳤다.
전광렬은 “기부를 받으면 리액션을 해야한다”는 도티의 팁을 받고서 고액의 기부 알람이 켜질 때마다 곧바로 실천에 옮겼다. 1만 원 기부가 연달아 세 번, 그리고 5만 원 기부가 등장했다. 1만 원 기부 리액션을 연이어 펼친 전광렬은 5만 원 기부란 소리에 당황했지만, 이내 ‘DJ 허준’ 짤을 소환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후 도티가 메인 사회자처럼 중동권에서의 전광렬 인기부터 역대급 시청률과 인기를 모은 전광렬의 출연작에 대한 토크를 소환했다.
전광렬은 “‘허준’이 중동권에서 말도 안 되는 인기를 얻었다. 이라크 대통령 부인이 외교부를 통해 정식으로 초청을 했다”면서 영광적인 나날을 회상했다. 그는 이라크에서 국빈 대접을 받았고, 이 광경은 뉴스에도 등장했다.
“이라크 BTS였구나”라는 감탄에 전광렬은 “BTS도 80%는 넘지 않는다”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허준’이 방영될 당시 중동에선 평화의 분위기가 있었다고. 이에 도티가 “노벨평화상 줘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추어올리자 전광렬은 “주면 받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도티와 황제성은 대본에도 없는 즉석 연기 요청, 허준 코스프레 등을 제안해 전광렬을 여러 번 당황하게 했다. 그러나 프로답게 요청을 200% 소화해내는 전광렬의 모습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만들어냈다.
특히 ‘왜’라는 단어로 여러 얼굴을 보여준 전광렬은 “눈물 연기도 가능할 것 같다”는 반응에 곧바로 얼굴을 바꿔 몰입감을 과시했다.
네티즌들은 “클라스가 다르다”라면서 감탄을 쏟아냈다. 첫 생방송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어진 상황에 당황하면서도 최선을 다하는 전광렬의 열정은 시청자들의 호감도를 높였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마리텔V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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