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자신이 활약 중인 유튜브 채널 ‘워크맨’의 ‘일베 논란’에 대해 “모든 상황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장성규는 20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 게재된 인터뷰 영상을 통해 “일이 있자마자 직접 인사드리고 소통하고 싶었으나 내 짧은 생각이 더 큰 오해를 부르고, 상처받는 분들이 계시진 않을까 염려돼 신중을 기하다보니 늦어졌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워크맨’을 내 몸처럼 생각한다. 지난 1년 동안 ‘워크맨’ 덕분에 즐거웠고 행복했다”는 장성규는 “이런 일로 오해를 만들고, 불편하게 만든 점이 마음이 무겁다”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장성규는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내가 제작진을 평가할 자격은 없지만 1년을 함께하며 본 제작진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마음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여러분들이 오해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한 번만 믿어주시고 다시 한 번 예쁘게 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이에 앞선 11일 공개된 ‘워크맨’ 부업 편에는 ‘18개 노무 시작’이라는 자막이 등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노무’라는 단어가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기에, 일각에서는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해당 단어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이 계속되자 ‘워크맨’ 측은 12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노무(勞務)라는 자막은 사전적 의미인 ‘노동과 관련된 사무’의 뜻으로 전달하고자 했다”라며 “해당 단어를 특정 커뮤니티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중이라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노무’라는 단어는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단어가 아니며, 한자까지 덧붙여 사용한 것을 두고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13일 제작진이 2차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싸늘한 여론은 이어졌다.
한편 ‘워크맨’ 제작진은 장성규 사과 영상에 대해 “최근 논란이 출연자에게 옮겨가지 않을까 우려돼 (공개를) 고민했지만, 진정성 담긴 요청에 의해 편집 없이 공개한다”고 밝혔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장성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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