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90년대 청춘스타 최용준에서 신스틸러 배우 박탐희까지. 반가운 얼굴들이 ‘복면가왕’ 1라운드에서 아쉬운 탈락을 맞았다.
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선 1라운드 경연 결과가 공개됐다.
마술사 대 피에로의 대결에서 마술사가 승리했다. 가면을 벗은 피에로는 청춘로커 최용준이었다.
이에 패널들은 “이렇게 보내면 안 된다”며 최용준의 탈락을 안타까워했다. 특히나 유영석은 “형용할 수 없는 아쉬움이 든다. 왜 이분을 안 찍었는지. 가끔 새벽에 최용준의 ‘목요일은 비’를 듣는다”고 토로하곤 “그래도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열심히 활동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불타는 금요일과의 1라운드 대결에서 패한 해피 버스데이는 개그맨 이상준이었다. 패널 중에선 오나미가 가장 먼저 이상준을 알아본 바.
이상준은 오나미와 열애설에 휩싸였던데 대해 “친한 사이인데 그런 오해가 생긴 거다. 방송국에 오자마자 패널 중에 오나미가 있다는 걸 알았는데 부담이 되더라. ‘사랑한다는 흔한 말’ 선곡을 본인한테 부르는 걸로 오해할까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MC 김성주는 “그런 부담 안 가져도 된다. 오나미는 불타는 금요일을 찍었다”고 일축,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준은 또 ‘복면가왕’을 통해 개가수의 가능성을 테스트해보고자 했다면서 “개그를 15년 정도 했다. 가수로서 살아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는데 오늘 꿈을 접었다. 개그를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그는 “노래론 안 된다는 걸 알았으니 공개코미디에서 여러분들에게 큰 웃음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길게 가는 개그맨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덧붙였다.
초밥 대 삼각 김밥의 1라운드 경연에선 삼각 김밥이 승리했다. 초밥은 23년차 배우 박탐희였다.
지난 2015년 방영된 SBS ‘황홀한 이웃’ 이후 5년여의 공백기를 가진 박탐희는 “잠시 쉬다가 활동을 재개하려고 하니 공백기가 굉장히 길게 느껴지는 거다. 그렇기에 ‘복면가왕’ 출연은 내게 허들이었다. 이걸 넘어야 다른 것도 넘어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11살아들이 ‘엄마는 왜 TV에 안나와?’라 하더라. 내가 TV에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여기 오기까지 아들의 힘이 정말 컸다”며 “시청자 분들이 나를 반가워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햄스터 대 랍스터 경연의 승자는 햄스터. 랍스터는 원더걸스의 막내 혜림이었다.
원더걸스 해제 후 3년. 혜림은 “4년 만에 무대에 오른 것 같다. 굉장히 긴장됐고 처음부터 끝까지 완창하는 건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혜림은 일반인 남자친구와 7년째 교제 중으로 ‘부러우면 지는 거지’를 통해 핑크빛 일상을 공개할 예정. 그는 “남자친구도 ‘복면가왕’ 출연 사실을 아나?”란 질문에 “안다. ‘왜 너를 섭외했지?’라 하더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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