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양치승 관장이 이끄는 근조직이 마흔파이브와의 근육대결에서 신승을 거뒀다. 양 관장은 사실상 패한 것과 다름 없다며 마흔파이브에 식사를 대접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양치승과 헤이지니가 출연해 갑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마흔파이브 대 근조직의 합동훈련이 펼쳐진 가운데 이는 근육 대결로 번졌다. 그러나 운동이 익숙지 않은 박성광은 가벼운 트레이닝조차 버티지 못하는 상황.
고통스런 비명을 내지르는 박성광을 보며 김숙은 “예비신부도 체력이 저 정도인 걸 알고 있나? 이런 모습 나가면 마이너스 일 것 같다. 장모님도 보고 있을 텐데. 몸은 약한데 입은 거칠다”고 맹 디스 했다. 전현무는 “최악의 남자”라며 수위를 높였다.
본격 대결이 시작되고, 박성광의 상대는 홍일점 김동은 원장이었다. 이는 박성광의 지목에 따라 성사된 것. 김 원장은 필라테스 강사임에도 열정으로 근육대걸의 승리를 이뤄냈다.
박성광으로선 승리에 명예까지 잃은 최악의 선택. 박성광은 “더 할 수 있었는데 일부러 내려놨다. 동은 선생님이 무리해서 다칠까봐”라는 말로 야유를 샀다. “예비신부가 어떻게 생각하겠나?”란 질문엔 “방송을 못하게 할 것”이라며 웃었다. 김 원장은 “꼭 이겨내겠다는 마음으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흔파이브의 2대 에이스 김지호는 근조직 성수 씨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양치승은 “김지호와 양치승은 트레이너 수준이다. 특히나 김지호는 꾸준히 운동을 하고 체격이 좋아서 힘도 좋다”며 김지호를 치켜세웠다.
성수 씨는 “굳이 핑계를 대자면 대회를 앞두고 다이어트로 근육이 없어진 상태였다”며 속상해했다.
허경환은 마흔파이브의 에이스로서 턱걸이로 승부를 걸었다. 문제는 상대가 근조직의 턱걸이 왕이었다는 것. 결국 허경환이 패하면서 마흔파이브는 2대 3으로 근조직에 패했다.
그럼에도 양 관장은 마흔파이브에 식사를 대접하겠다며 나섰다. 그는 “트레이너들이 훨씬 잘해야 했다. 그런데 비슷하게 했으니 진 거나 마찬가지다. 이기긴 했지만 마음속으론 진 것”이라며 이유를 밝혔다.
식사 중엔 번외전이 펼쳐졌다. 김 원장 대 경문 씨의 먹 대결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은 깨끗하게 비운 공깃밥으로 탑을 쌓는 것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선 양치승 외에도 유튜버 헤이지니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밝혀진 건 헤이지니 랜선 유치원의 영상팀 지원자만 700명 이상이었다는 것. 현 직원은 700대1의 경쟁률을 뚫은 실력자였다.
영상팀 직원인 우디는 “키즈 콘텐츠를 시작한 계기가 있나?”란 질문에 “원래는 지니와 같이 일하다가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고 항공사에 들어갔는데 대우도 좋고 부모님도 만족스러워 하셨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계속 그쪽 일을 하다 보니까 항공사보다 키즈 콘텐츠가 적성에 맞는다는 걸 알았다. 고민을 많이 하다가 진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트업 회사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안정적이지가 않다. 내 꿈은 지니가 할머니가 됐어도 함께하는 거다. 오랫동안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더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