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집에 있는 나의 반려견을 사랑하는 것 그 이상으로, 거리를 헤매는 동물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나누는 스타들은 흉흉한 동물 학대 사건이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를 장식하는 요즘, 많은 이들에게 귀감을 준다.
우리나라에 이효리, 조윤희, 효린이 있다면, 할리우드에는 이들이 있다. 유기견을 사랑하고 또 이를 실천에 옮기는 스타들, 대중의 의식 변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스타들의 선행이 주목된다.
# 유기견인 널, 사랑해
할리우드 청춘스타 출신의 힐러리 더프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로 들인 반려견을 소개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구조된 유기견이다. 이름은 모모. 아직 어린 이 생명에게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라는 새 식구가 생겼고, 금수저 인생이 펼쳐졌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스타 마고 로비도 올 초 유기견을 입양했다. 이름은 부 래들리로, 마고 로비가 직접 SNS를 통해 입양 사실을 알렸다. 톰 애컬리와 호주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리고 새로운 가족을 맞이한 마고 로비에 팬들의 축하가 쏟아졌다.
곧 아빠가 되는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는 아내 아말 클루니와 함께 두 마리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한 마리는 바셋 하운드 밀리, 또 한 마리는 코카스파니엘 루이다. 모두 유기견 출신이다. 동물보호단체에서 구조한 유기견을 입양한 것. 집 없는 유기견을 입양해 반려견으로 들이는 행동이 많은 팬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 가장 외로운 유기견, 할리우드 ★이 되다
간질을 앓고 있는 유기견 프레야, 뜻밖의 견생역전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했다. 6년 동안 누구에게도 입양되지 못했던 프레야는 센터 직원들의 SNS 홍보로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개’로 이름을 알리더니, 배우가 됐다.
지난해 6월 지금의 주인을 만난 프레야는 자연을 알게 된 애견인 마이클 베이 감독에게 캐스팅돼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에서 안소니 홉킨스와 호흡을 맞추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6월, 스크린에서 안소니 홉킨스와 산책하는 프레야의 모습이 기대된다.
# “유기견, 관심이 필요해요”
비록 도넛에 침을 뱉었을지언정, 그녀의 유기견 사랑은 지극하다. 인성 문제로 논란을 낳았던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는 소문난 유기견 보호 활동가다. 지난 2015년에는 빌보드지에 직접 글을 기고, 유기견 보호를 호소하며 유기견들과 함께 찍은 화보를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반지의 제왕’의 엘프남 올랜도 블룸은 유기견 출신 반려견 시디와 함께 사는 애견가다. 그는 머나먼 중국 땅에서 유기견을 구조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0월 중국에 머무르던 올랜도 블룸은 거리에서 목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는 유기견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랜도 블룸은 유기견의 치료 과정까지 함께 했으며,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인스타그램, 빌보드,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 SN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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