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류준열이 영화 ‘침묵'(정지우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까칠하지만 다정한 속내를 지닌 ‘김정환’으로 ‘어남류’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류준열은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꾸준히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올해 1월 개봉한 ‘더 킹’에서 조직의 2인자 ‘최두일’ 역으로 분한 류준열은 치열한 싸움과 의리, 배신을 묵직하고 남성적인 카리스마로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6월 개봉한 ‘택시운전사’에서 평범한 대학생 ‘구재식’ 역으로 전작과는 180도 다른 꿈 많은 대학생 캐릭터를 현실감 있는 연기로 표현하며 천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매 작품 다양한 캐릭터를 특유의 매력과 흡입력 높은 연기로 소화한 류준열이 올 가을 ‘침묵’으로 또 한 번 완벽하게 변신했다.
GV 시사회를 통해 “’침묵’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다. 말로 다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우리가 사는 이야기, 우리가 살면서 고민했던 순간들이 영화에 다 담겨 있다”라고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한 류준열은 영화에 대한 애정만큼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탁월하게 소화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류준열은 ‘침묵’에서 사건의 키를 쥔 남자이자 ‘임태산’의 약혼녀 ‘유나’의 팬인 ‘김동명’으로 변신, 사건의 결정적 증거를 손에 쥐고 증거를 쫓는 임태산과 대립하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유나를 CCTV로 지켜보거나 그녀의 물건에 집착하는 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 불가한 모습에 솔직함과 순수함을 지닌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침묵’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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