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절대 악 손석구도 아동폭력의 피해자였다.
28일 방송된 tvN ‘마더’에선 설악(손석구)의 과거가 그려졌다.
이날 설악은 혜나를 앞에 두고 자신이 해한 아이들을 입에 올렸다. 그는 “걔들이 왜 그렇게 됐는지 알아? 너무 시끄러웠어”라며 비릿하게 웃었다.
반대로 말을 하지 못해 조용한 아이를 살해한데 대해선 “더럽고 냄새가 나서 그랬어. 한 번 목욕시키려고 하면 진이 다 빠지더라”고 덧붙였다.
설악은 또 “너하고 걔네 공통점이 뭔지 알아? 엄마가 사랑하지 않는다. 그게 너희들이야. 나는 애 잃고 우는 엄마들 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며 잔학한 면을 뽐냈다. 혜나는 “삼촌, 나 죽이지 마세요”라며 애써 눈물을 삼켰다.
영특하게도 혜나는 수진에게 자신이 있는 곳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이진(전혜진)에 의해 설악과 자영의 악행 또한 경찰에 알려졌다.
이 와중에도 설악은 “규칙은 똑같아. 울면 끝이야. 네 눈에서 눈물 떨어지면 끝이야”라며 혜나를 협박했다.
설악 또한 아동폭력 방치의 피해자. 설악은 “우리 엄마는 두 명이었거든. 좋은 엄마, 나쁜 엄마. 엄마 기다릴 때면 조마조마했어. 그날 아침에는 틀림없이 좋은 엄마가 있을 거 같았는데. 난 그때 이후로 한 번도 안 울었어”라고 털어놨다.
아동폭력을 넘어 홀로 세상을 등진 엄마를 발견한 충격. 혜나는 “삼촌이 그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아요. 나도 똑같은 생각을 했거든요”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 같은 혜나의 눈물은 설악을 자극했다. 분노한 설악은 혜나를 포박하고, 그 주변에 휘발유를 뿌렸다.
이날 방송에선 혜나를 찾아온 수진과 대면하는 설악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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