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스승 최원영과 대립하던 윤시윤이 끝내 흑화했다. 그의 첫 타깃은 조정석과 함께하는 동비들이었다.
17일 방송된 SBS ‘녹두꽃’에선 백이현(윤시윤)이 형 백이강(조정석)을 배신의 길로 이끄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백이현은 황석주의 반대에도 황명심과의 혼례를 강행하려고 했다. 백이현은 “스승님과 홍가 사이에 있었던 일, 묻어두겠습니다. 함을 받아주십시오”라며 넌지시 황석주를 협박했다.
이에 황석주는 “그래. 내가 그랬느니라. 네놈을 향병으로 징집시킨 장본인이 바로 나란 말이다. 네가 돌아오지 않길 바랐다. 그래서 그 천박한 집안과 혼례가 무산되기만을 바랐었다”라며 분노했다.
황석주는 또 “나를 평생 저주 하여라. 달게 받겠다”라며 거듭 혼례를 반대했다. 결국 백이현은 양반을 능멸했다는 죄로 매질을 당하고 파문됐다.
한편 이날 송자인은 의병들에 잡혀가 고초를 겪은 바. 이 과정에서 송자인은 백이강의 도움을 받았다.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간 송자인은 백이강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백이강은 전봉준이 이끄는 의병이 되어 백이현과 반대의 길을 걷게 된 상황. 백이현은 백이강을 만나 “농민들이 나라를 상대로 싸워서 이길 것 같습니까?”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에 백이강은 “녹두장군이 그랬어. 나라하고 싸우는 게 아니라 나라 말아먹은 놈들과 싸우는 거라고. 우리가 이길 거여”라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백이현은 “백 가네로 돌아오세요. 이방을 하기로 했다는 홍가가 행방이 묘연하니 형님이 이방을 하세요”라고 권했다.
백이현은 “형님께서 전향하시면 되는 겁니다. 사또께서 좋아하실만한 전리품을 바치면서 말입니다”라 말하며 그 제물로 두 명의 동비를 가리켰다. 동비들은 이미 백이현에 의해 잠이 든 뒤로 관리들도 모여 들었다. 백가와 마찬가지로 악의 길을 택한 백이현과 이에 경악한 백이강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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