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최용준에서 유미까지. 반가운 얼굴들이 ‘불타는 청춘’을 통해 시청자들과 다시 만났다.
18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선 최용준 유미가 새 친구로 출연해 제주여행을 함께했다.
통기타를 들고 나타난 친구는 바로 최용준이다. 그는 ‘아마도 그건’의 원곡 가수. 1990년대 최용준은 시대를 앞서간 세련된 스타일링과 훤칠한 외모로 주목 받았다. 드라마 ‘갈채’의 주연으로 배우 활동도 했다.
30여년의 세월에도 여전한 멋을 간직한 최용준에 제작진은 “최고의 히트곡이 ‘아마도 그건’인가?”라 물었다.
이에 최용준은 “히트곡은 ‘웨딩 피치’다. 한 때 웨딩 피치 삼촌으로 조카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여자 아이들이 ‘난 커서 웨딩 피치 삼촌한테 시집갈 거야’라고 했다”라 답하며 애니메이션 ‘웨딩 피치’의 주제가를 연주,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용준은 “올해 1월에 콘서트를 했다. 이후 전국투어를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로 막혔다. 집에서 기타 치면서 놀고 있다. 백수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 같은 최용준의 등장에 김혜림과 신효범은 반갑게 그를 맞이했다. 이들은 가요계 선후배들. 최용준 역시 “보고 싶었다”며 살갑게 반응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최용준 외에도 특별한 친구가 함께했다. 이하늘이 그 주인공이다.
이날 구본승이 청춘들을 위해 준비한 건 대량의 한치로 여기엔 남모를 사연이 있었다. 제주도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이하늘이 구본승을 도와 한치 잡이를 함께했던 것.
모처럼 카메라 앞에 선 이하늘은 “멀리서 실루엣만 잡아 달라”며 수줍은 모습을 보였다. 이하늘은 최근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새 친구의 등장도 이어졌다. 식사 중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를 부르며 등장한 새 친구는 바로 가수 유미였다.
지난 2002년 데뷔해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던 유미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주요OST를 담당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뜨거운 박수 속에 청춘들과 인사를 나눈 유미는 대선배 양수경 앞에서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과거 유미는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양수경의 데뷔곡 ‘바라볼 수 없는 그대’를 노래한 바 있다.
양수경은 “현장에서 만나지 못해서 도대체 누굴까 싶었다. 오늘 이렇게 만날 줄은 몰랐다”며 반가워했다.
유미는 현재 소속사를 떠나 홀로서기 중. 그는 “작년 이맘때 회사를 나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이 공연장에 직접 전화를 해서 콘서트를 여는 거였다. 다시 행복해졌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전엔 기획사 대표님 손에 이끌려서 노래를 했다. 1년간 무대에 한 번도 못 섰던 적도 있었다. ‘내가 가수가 맞나?’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지금은 내가 노래하고 싶을 때 노래할 수 있으니 좋다”라고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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