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원더우먼(One the Woman)’의 조연군단이 적재적소에서 빛나는 매력을 발산하며 ‘원더풀’한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은 비리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 체인지가 된 후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불량지수 100% 여검사의 ‘더블라이프 코믹버스터’ 드라마다. 무엇보다 웃음이 터져 나오는 코믹함과 긴장감이 느껴지는 미스터리한 전개로 금, 토 밤에 ‘원더 열풍’을 일으키며 8회 연속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 기록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주그룹의 빌런 한영식(전국환)부터 조연주(이하늬)의 든든한 조력자 노학태(김창완)까지, ‘원 더 우먼’의 조연군단은 등장마다 강력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한영식, 서명원, 한성미, 허재희는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한주 일가의 빌런 사총사로 극중 조연주와 티격태격 사이다 케미를 터트리고 있다. 먼저 시아버지 한영식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한주그룹 회장의 위엄을 드러내다가도, 이익을 위해서 며느리 조연주에게 재빠른 태세전환을 보이는 반전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조연주의 사이다 폭격 대상 1호인 시어머니 서명원 역시 모질고 날카로운 모습으로 조연주와 귀여운 신경전을 벌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작은 시누이 한성미와 손윗동서 허재희는 얄미움의 극치를 달리는 통통 튀는 매력으로 극의 감칠맛을 더하는 상황. 대세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이들의 행보에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김경신과 한성운은 극중 한주 일가 일원 중에서 조연주의 아군도 적군도 아닌 애매모호한 존재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김경신은 조연주와 한성혜(진서연) 사이에서 어느 편도 아닌 위치로 미스터리함을 더했던 터. 지난 10회에서는 과거 한강식과 한영식 사이에서 이중 스파이를 했고, 한강식의 죽음 이후 부채감을 느껴 더 이상 누구의 편도 들지 않게 되었다고 고백, 안타까움을 안겼다.
남편 한성운은 기억상실 후 과거 강미나와 180도 달라진 조연주에게 흥미를 느끼면서 점차 빠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드레스룸에서 조연주의 이름이 새겨있는 약봉투를 발견한 후 조연주의 정체를 눈치 챘지만, 내연녀 박소이(박정화)로부터 조연주를 감싸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더욱이 11회 예고에서는 “난 당신이 무슨 짓을 하건 누구건 이혼할 생각 전혀 없어. 당신 강미나 아니잖아”라고 말하면서, 한성운의 진짜 속내가 무엇일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주그룹 법무팀장 노학태는 검사와 재벌가 며느리의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조연주를 옆에서 세심하게 챙겨주는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하고 있다. 조연주가 아버지 사건으로 주눅이 들었을 때 “부모 잘못 만난 게 뭐 그렇게 죄라고”라며 “아버지 때문에 갑자기 그렇게 찌그러져 있지 말라고”라는, 정신적으로도 큰 위로를 건네면서 조연주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남다른 존재감으로 감동을 이끌었다.
반면 류승덕은 14년 전 조연주의 할머니 뺑소니 사고 경찰수사를 막으면서, 조연주가 검사가 되는데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인물이다. 하지만 한주그룹 한영식과 내통하며 커넥션을 유지해온 류승덕은 조연주가 한주그룹 법인 차량을 타는 것을 보고도 조연주의 이중생활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면서 폭소를 터트렸다. 그러나 술에 취한 조연주가 류승덕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한주그룹 강미나라고 밝힌 에필로그가 그려지면서, 이번에는 과연 류승덕이 조연주의 정체를 알아채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제작진은 “유쾌함은 물론 긴장감을 조성하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조연군단은 ‘원 더 우먼’의 자랑”이라며 “각 인물의 반전은 계속될 예정이다. 끝까지 이들의 활약을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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