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절친의 남편을 빼앗고도 황신혜는 당당했다. 윤다훈과 헤어지지 않겠다는 황신혜에 심혜진이 분노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사랑의 꽈배기’에선 희옥(황신혜 분)의 뻔뻔한 작태에 분개하는 옥희(심혜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광남(윤다훈 분)과 희옥의 외도에 속 앓이 하던 옥희는 광남이 간밤에 외박을 했음을 알고 큰 상처를 받은 바.
이 와중에 미자(오영실 분)가 “어제 광남 오빠랑 외박했다며. 무슨 일 있었니?”라고 물으면 옥희는 “너 내 무선청소기 왜 안 가져오니? 벌써 가져간 지 반년이 지났어. 커피머신, 영국제 커피 잔 세트, 프랑스제 디너세트, 터키산 핸드메이드 카펫, 그것도 빌려갔네. 빠른 시일 안에 가져오도록 해”라고 소리 높였다.
그제야 미자는 광남과 희옥의 관계가 들통이 났음을 깨닫곤 “미안, 옥희야. 일부러 속이려고 그런 거 아니야. 그동안 나도 얼마나 괴로웠는데. 경준이 때문에 그랬어. 희옥이가 너한테 이르면 경준이 취직 없던 걸로 하겠다고 협박해서”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동안 가시방석에서 나도 얼마나 떨었는데. 나에 대한 배신감 클 거야. 하지만 나도 어쩔 수가 없었어. 내가 옥희 너랑 지켜야 할 의리가 있듯이 경준 아빠도 광남 오빠랑 지켜야 할 의리라는 게 있잖아”라고 궤변을 폈다.
이에 옥희는 “친구가 아니라 봉이겠지. 넌 그냥 네가 기생할 서식지로 날 택한 거야. 친구가 아니라 숙주로”라며 황당해했다.
그럼에도 미자는 “나 너무 억울해”라고 항변하곤 “난 그래도 너와의 우정을 생각해서 이제라도 모든 걸 밝히려고 온 거야. 지금 소리랑 하루 둘이 여행 갔어. 걔네 둘 제 정신 아니야”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옥희의 속을 뒤집었다.
한편 이날 옥희는 희옥의 집을 찾아 “갚을 거 갚고 너하고 끝내려고”라 말하며 돈 봉투를 내밀었다.
이에 희옥은 “알았니? 미안해.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라고 사과하면서도 “운명이었어. 거부할 수 없는 운명. 운명의 화살을 쏜 건 옥희 너야. 네가 나한테 김치 보냈잖아. 광남 오빠 손에 들려서. 뉴욕에서 가만히 살고 있는 내게 큐피드의 화살은 쏜 건 너였다고”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그러니까 그게 다 나 때문이란 거야? 그딴 개뼈다귀 같은 소리 듣자고 온 거 아니야”라는 옥희의 분노에도 희옥은 “그럼 이거 받고 떨어지란 거야? 필요 없어. 너한테는 안 받아”라고 응수했다.
이도 모자라 차라리 때리라며 옥희에게 자신의 머리를 들이밀었다. 이에 옥희는 “내 손 아프게 왜. 넌 때릴 가치도 없어”라고 일축했으나 희옥은 이 순간에도 “그럼 광남 오빠는? 옥희 너랑은 정산 끝났을지 몰라도 광남 오빠랑 나는 아니잖아”라며 헛소리를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랑의 꽈배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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