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선예가 5살 연상의 선교사 남편 제임스 박과의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선예가 스페셜MC로 출연했다.
2세대 대표 걸그룹 원더걸스로 신드롬을 구가했던 선예는 지난 2012년 결혼 후 10년차 품절녀로의 삶을 살고 있다.
아이티 봉사활동 중 만난 선교사 남편에 대해 선예는 “힘든 곳에서 만난 사람이다 보니 더 멋지게 느껴졌다. 나도 모르게 어떤 영화의 프리뷰처럼 그와의 미래가 스쳐갔다. 나중에 얘길 들어보니 남편도 그랬다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5살 연상의 남편이 ‘미남’이란 평을 받는데 대해선 “연예계 쪽에 있다 보니 미남들을 원체 자주 보지 않나? 그래서 처음 봤을 땐 ‘잘 생겼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그래도 못생기진 않았다”며 웃었다.
선예는 어느덧 결혼 10년차로 남편에게 설렘을 느끼지 못한다고. 그는 “이젠 설렌다기보다는 가끔 샤워하고 나온 남편을 보며 ‘잘 생겼네’ 생각하는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도 표현은 잘 안하는데 19금을 자꾸 시도한다”고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부부싸움 일화도 공개했다. 선예는 “둘 다 양은냄비처럼 확 끓어오르는 스타일이라 싸움이 붙으면 큰소리가 난다. 내 경우 너무 격앙됐다 싶으면 자리를 피하는데 남편은 그걸 또 못 본다. 그래도 나간다. 심할 땐 연락도 안 받는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나아가 “‘호텔이라도 갈 거야’ 생각하며 나오는데 5분만 지나면 애들 생각이 난다. 결국 조용한 주차장에서 열을 식히고 들어간다”며 “정말 고맙게도 남편이 10번 중 9번은 먼저 사과를 해준다”고 털어놨다.
남편의 과거사로 인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선예는 “남편이 나보다 5살이 많다 보니 연애경험이 더 많을 것 아닌가. 서로 다 털어놨다고 생각했는데 지인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하나 더 나온 거다. 남편이 ‘사귄 게 아니고 썸이었어.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짐을 정리하다가 남편이 과거 받았던 쪽지를 발견했는데 다행히 내가 알았던 과거더라. 그런데도 증거물을 보다 보니 기분이 묘했다”면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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