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백종원이 청파동 피자집의 솔루션을 포기했다.
16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선 청파동 피자집의 결말이 공개됐다.
피자집이 운명의 날을 맞았다. 앞서 백종원은 피자집 사장에 포기를 권하나 그는 계속 장사를 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인 바. 이에 백종원은 두 번째 시식평가로 마지막 기회를 부여했다.
이날 피자집 사장은 첫 시식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멕시코 식 닭 국수와 잠발라야를 선보일 예정. 피자집 사장은 오픈 3시간 전부터 20인분의 요리를 만들고자 재료준비 중이었다. 주문을 받고 조리를 시작했던 첫 시식 평가 때와는 다른 모습.
피자집 사장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듯 국수도 섬세하게 저으나 이를 보는 백종원의 얼굴은 굳었다. 피자집 사장이 믹싱 볼에 삶은 국수를 미리 소분해 육수를 부어 손님상에 내놨기 때문. 백종원은 “이건 말이 안 된다”라며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두 번째 시식평가 역시 최악의 결과는 맞았다. 시식단은 대부분의 음식을 남기고 다신 피자집을 찾지 않을 거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피자집 사장은 대량조리에서 오는 양 조절 실패와 부족한 대중성 등을 그 이유를 꼽았으나 백종원의 생각은 달랐다.
백종원은 바닥이 까맣게 탄 잠발라야 냄비를 발견하곤 피자집 사장의 연습부족을 지적했다. 음식이 아닌 음식을 내놨기에 시식단의 점수를 받을 수 없었다는 것. 백종원은 “손님이 이해할 수 없는 음식을 해선 안 된다”라고 꾸짖었다.
백종원은 또 “대중의 말에 핑계만 찾아선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사장님이 이걸 깨닫는 게 중요하다. 내가 솔루션은 못해줘도 선배로서 조언은 해주고 싶다. 이 조언을 못 받아들이면 식당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백종원은 개인적으로 피자집을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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