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정현과 신혜선이 동상이몽 속 서로를 수상하게 여겼다.
19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는 철종(김정현 분)과 김소용(신혜선 분)이 동침했다.
이날 철종은 김소용이 자신의 정체를 알고 뒤를 밟았다고 오해했다. 하지만 김소용은 남모래 궁궐을 빠져나간 사실이 들킬까만 걱정했다. 철종의 칼 앞에서도 ‘특전사 출신’을 운운하며 당당하게 돈과 재물을 내놓았던 김소용은 김병인(나인우 분)의 도움으로 변을 피했다.
궁궐로 돌아온 김소용은 궁중음식에 만족하지 못하고 직접 수라간을 접수해 라면을 끓여먹었다. “지금은 결정적인 걸 못한다. 내가 제일 잘하고 좋아했던 거”라며 아쉬움을 드러낸 소용은 “내 손길만 스치면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다니고 난리였다 진짜”며 입맛을 다졌다.
“주상전하 납시오”라는 말에 라면을 먹던 김소용은 “왜 하필 지금! 라면 불면 맛 없는데”라고 투덜거렸다. 철종이 들어오 건 말 건 라면 먹기에 집중하던 김소용. “어젯밤 강령했는지” 묻자 소용은 말을 돌렸다. 하지만 철종은 “어제 술 마셨습니까?”라며 가까이 다가왔고 눈을 마주치며 ‘이리 거짓말에 능한 사람이었나’라고 생각했다.
김소용은 철종 얼굴에 트림하는 무례를 저질렀지만 “너무 가까웠다”고 오히려 잔소리를 했다. 철종이 떠난 후 김병인이 처소를 찾아왔다. “보고 싶었습니다”라는 병인의 말에 소용은 “저도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적당히 답했다. 하지만 병인은 “그 말씀을 들이니 수많은 걱정이 사라진다”면서 어제밤 자객의 습격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깜짝 놀란 김소용은 ‘내가 죽을 뻔 했다는 거야? 대체 왜 누가?”라며 소리쳤다. “호수에 빠지던 날 두렵다고 한 것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병인이 말했지만 소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병인은 “정말 기날의 기억을 모두 잃은 거냐?”며 슬픈 눈을 했다.
한편 철종은 김소용의 처소에 들러 어제 그가 말했던 단어를 차례로 나열했다. 하지만 이를 끝말잇기라고 생각한 소용은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지 말라”고 말해 철종의 입을 닫게 했다. 애초 쇼윈도 부부를 약속했던 관계지만 소용을 의심하는 철종은 자고 가겠다고 선언했다. 김소용은 ‘역시 낮이밤저’라며 표정을 구겼다. 나란히 누워있으면서도 두 사람은 서로를 ‘수상하다’고 의심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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