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국헌이 아쉽게 예비합격을 받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의 타오디션부에는 쟁쟁한 오디션 출신 참가자가 등장했다.
이날 김국헌은 “오디션에서 여러 아픔을 겪었다”는 말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바로 오디션 결과 조작으로 탈락했던 피해자.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석훈은 더 큰 응원을 보냈다.
“몇 개월 동안 과거에 갇혀 살았다”고 밝힌 김국헌은 “제가 좋아하던 춤, 노래 다 포기하고 다른 걸 하고 살려고 했는데 아직도 이걸 너무 좋아하는구나 생각해서 다시 도전하게 됐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태양의 ‘나만 바라봐’로 아이돌급 무대를 선보였지만, 결과는 7하트로 예비합격. 마스터들마저 결과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연습생 출신이라는 오마이걸 효정은 김국헌의 모습에 눈물을 보였고 “춤을 아예 못 추던 친구였다. 너무 열정 많고 노력 많이하는 친구다. 강한 친구니까 결과가 어떻게 되든 잘 될거라고 믿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국헌과 같은 소속사였던 백지영은 “이 무대가 국헌이 만큼은 아니지만 보면서 좀 떨렸다. 노래를 정말 잘하는 친구인데 이 무대에서 노래만 보여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이 들었다”면서 “국헌이의 질주본능을 응원하고 결과를 떠나 좋은 만남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한편 타오디션부 첫 주자로 나선 김영흠은 마스터들의 극찬을 받으며 올하트를 기록했다. ‘보컬 플레이’ TOP4 출신인 그는 같은 오디션 1등 출신 임지수를 경쟁자로 지목하며 “이번에는 꼭 1등을 하고 싶다. 피가 끓어 오른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영흠은 신승훈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선곡, 허스키한 목소리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마스터들의 극찬을 이끌며 올하트를 받았다.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밝힌 김범수는 “김영흠 씨를 익히 알고 있고 무대를 보고 감동도 많히 받았다. 음색부터 표현까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보컬이라는 생각”이라고 극찬했다.
김영흠의 자유로움과 유려한 표현력에 엄지를 세운 김범수는 “오디션에 도전하며 ‘내가 우승까지 가지 못하는 걸까?’에 대한 딜레마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목표로 음악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목소리와 무대 많으로 엄청난 가치가 있다. 대중성을 위해 자신을 조각하지 않고 개성있는 무대를 계속 해주면 좋겠다”고 선배로서 조언을 건넸다.
특이했던 ‘뒷짐 자세’에 대해 김영흠은 “주로 기타 치며 노래를 많이 하는데 기타 없이 노래를 부를 땐 손을 사용하는 게 아직 서툴러서 생각한 포즈다. 나름 멋있다고 생각해서 거울 보며 노력했다”고 설명해 웃음을 선사했다.
과거 심사위원으로 만났던 이석훈은 “영흠이는 그때도 특별했다. 듣자마자 다르다고 생각했다”면서 이 친구는 장르에 한계가 없다. 다 잘한다. 정석적인 길로 가면 안 된다고 노래 배우지 말라고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서도 잘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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