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스승 이선희에 고민을 전했다. 이승기는 “언제부터 내려와야 하는지 내려놓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고뇌를 털어놨다.
3일 방송된 KBS 2TV ‘한 번 쯤 멈출 수밖에’에선 이승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목포여행을 함께했다.
이선희는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를 키워낸 스승이다. 이날 이승기의 1집 ‘나방의 꿈’ 앨범 사진을 본 이선희는 “정말 오랜만이다”라며 감회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데뷔곡 ‘누난 내 여자니까’를 열창한 이승기는 “목을 다 긁으면서 불렀다. 벌써 아프다”며 웃었다.
이어 “가사가 굉장히 직설적이지 않나. 그땐 여물지 않은 감성으로 밀어 붙였다. 이젠 오히려 경험 많은 남자가 누나를 좋아하는 느낌으로 불러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어느덧 이승기는 데뷔 18년차의 베테랑. 36세가 된 이승기는 “서른 전까진 시간이 더디게 흘렀는데 서른이 넘어가니 순식간에 지나가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떻게 살아야 한다, 어떻게 돼야 한다. 어떤 걸 이뤄야 한다, 라는 건 배우지만 언제부터 내려놓아야 하는지, 내려와야 하는지는 모른다. 인생이란 경주의 마지막을 어디에 두고 가야 하나 고민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선희는 “생각 없이 보내면 아쉬울 거다. 젊을 땐 오로지 목표만 향해 달렸고 그래도 괜찮았다. 지금은 더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한 번 쯤 멈출 수밖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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