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엽기적인 그녀’ 주원과 오연서가 서로를 의식하게 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윤효제 극본, 오진석 연출) 11, 12회에서는 견우(주원)와 혜명공주(오연서)의 한 집 살이가 그려졌다.
앞서 견우는 함정에 빠져 자객 월명(강신효)에게 쫓기는 혜명공주를 구했다. 이후 견우는 충격에 쓰러진 그녀를 집으로 데려와 극진히 보살폈다. 그녀가 어린 시절 생모와 이별하는 꿈을 꾸며 괴로워하자 눈물을 닦아주는 등 자상한 면모를 보였다.
깨어난 혜명공주는 자신을 구해준 그에게 감사 인사를 하기로 결심했지만, 고맙다는 말이 쉽사리 나오지 않아 힘들어했다. 영신과 별이, 강아지 견선생을 대상으로 수차례 연습한 끝에 결국 진심을 말하는데 성공한 혜명공주, 하지만 부끄러움을 느꼈다.
이전과는 전혀 달라진 두 사람의 분위기는 어색하면서도 미묘했다. “고맙소”라는 뜻밖의 말을 들은 견우는 혜명공주가 눈앞에 아른거리며 절로 미소를 지었다. 지난 맞선 자리에서 환영이 보였던 이후 자꾸만 그녀가 신경 쓰이는 견우와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몰래 얼굴이 빨개진 혜명, 이처럼 점차 서로를 의식하는 두 사람의 관계는 극의 흥미진진함을 배가시키고 있다.
더불어 “견사부의 말을 잘 따르고 자숙할 것”이라는 휘종(손창민)의 당부로 한동안 견씨 집에서 함께 살게 된 이들에게 어떤 상황이 펼쳐지게 될지 궁금증을 남겼다.
견우와 혜명공주의 핑크빛 무드와 함께 ‘엽기적인 그녀’ 시청률도 한층 상승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10.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로 이날 방송된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KBS2 ‘쌈, 마이웨이’는 9.8%, MBC ‘파수꾼’은 8.1%를 각각 기록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엽기적인 그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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