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남녀를 초월해 예능감으로 겨루는 돌 커플이 있다. ‘런닝맨’ 이광수와 전소민이 그 주인공이다.
9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아이고 스티커가 걸린 도둑 찾기 미션이 펼쳐졌다.
본 미션 전 경매에서 양세찬이 두 장의 아이고 스티커와 김종국의 스파이크 8대를 얻어(?)낸 가운데 런닝맨들이 아첨에 나섰다. 아이고 관광 운명을 쥔 양세찬에게 잘 보이고자 김종국의 스파이크를 대신 맞으려 한 것.
전소민도 그 중 한 명. 김종국이 여자를 때릴 수 없다며 곤란해 하면 전소민은 아예 “때려 달라”라 외치며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여기에 이광수까지 가세했다. “내가 대신 전소민을 때리겠다. 내가 이 더러운 손으로, 이 더럽혀진 손으로”라 외치며 전소민에게 강력한 한 방을 선사한 것. 결국 전소민은 나동그라지고, 이마엔 붉게 자국이 남았다. 유재석이 “자석이마 괜찮나?”라며 걱정을 했을 정도. 때린 이광수도 당황했으나 정작 전소민은 양세찬에게 “날 기억해. 날 잊지 마”라며 거듭 자신을 어필했다.
이번엔 이광수가 맞을 차례. 전소민의 강렬한 한 방이 작렬하면서 스튜디오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되로 주고 말로 받은 셈.
이날 미션은 일명 도둑 레이스. ‘쌈마이웨이’ 미션 중 게임으로 혼돈으로 이끌었던 전소민이 벌칙을 받게 된 가운데 다시금 이광수의 입담이 터졌다. 한 가득 쌈을 받아든 전소민을 보며 “이 정도면 곰도 사람이 되겠다”라고 너스레를 떤 것이다.
그러나 전소민의 진가는 예상을 뛰어 넘는 엉뚱함에서부터 시작되는 바. 전소민은 벌칙 먹방도 행복하게 소화해내는 것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이라이트인 도둑레이스에선 이 엉뚱한 성격이 원인이 돼 무고한 시민임에도 도둑으로 몰리는 수모를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아이고 스티커까지 받았다. 이광수 역시 아이고 관광 행이 유력한 상황. ‘돌 커플’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어떤 결과든 지켜보는 시청자는 즐겁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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