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SF판타지에 로코를 결합한 신개념 드라마가 막을 올렸다. 유승호 채수빈 주연의 ‘로봇이 아니야’ 이야기다.
6일 방송된 MBC ‘로봇이 아니야’ 첫 회에선 악연 민규(유승호)를 속이기 위해
두 남녀의 악연은 민규가 지아의 대행업체에 피규어 구입을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그런데 피규어 박스에 이물질이 묻었다는 이유로 민규는 계약불이행을 주장했고, 이에 지아도 “어디 사기질이야?”라며 맞불을 놓았다.
지아는 민규의 맨얼굴에 반하면서도 공격을 이어갔고, 상황은 결국 몸싸움으로 번져 민규의 줄행랑으로 끝이 났다.
애초에 민규는 심각한 인간 알레르기 환자로 그에겐 타인과의 접촉자체가 괴로운 것. 오 박사는 민규의 그런 아픔까지 감싸 안고 사랑해줄 여자가 있을 거라고 격려했으나 민규는 “만약 있다면 그 여자도 정상은 아니겠죠”라고 자조했다.
이 와중에 민규는 과학자 백균(엄기준)으로부터 안드로이드 시연회 초대장을 받았다. 백균의 목적은 역시나 거액의 연구비. 더구나 백균이 만든 안드로이드 아지쓰리는 지아를 똑 닮아 있었다. 연결고리는 명확했다. 지아가 백균의 옛 여친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민규는 백균의 연구실을 찾아 아지쓰리와 만났다. 인간과 접촉할 수 없는 민규이나 로봇은 예외. 민규에게 아지쓰리는 처음으로 살을 맞댄, 교감을 나눈 상대가 됐다.
곧장 아지쓰리에 매료된 민규는 그녀를 집으로 들이려 했다. 그런데 연구팀의 실수로 아지쓰리에 문제가 생겼고, 결국 백균은 로봇의 모델이 된 지아를 대타로 쓰려고 했다. 이에 따라 지아와 민규 사이에 새로운 연결고리가 만들어진 바.
백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대타를 허락한 지아이나 그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로봇행세를 할 집에 방문하고야 그 상대가 민규임을 확인, 로봇의 본분을 잊고 비명을 지른 것. 그야말로 해프닝의 연속. 이 유쾌한 이야기에 유승호 채수빈 엄기준 등 배우들의 능청스런 연기력이 더해지며 신개념 로봇 로맨스의 막이 올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