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SKY 캐슬’ 김보라의 추락이 안방극장을 역대급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시청률은 수도권 17.3%, 전국 15.8%를 나타내며, 전개만큼이나 파격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지난 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 14회에서는 황우주(찬희)의 생일파티 당일 김혜나(김보라) 추락 사건이 일어났다. 혜나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강예서(김혜윤)가 김주영(김서형)을 전적으로 의지하면서 한서진(염정아)과의 관계가 틀어진 가운데, 혜나의 의문의 추락은 캐슬의 앞날을 더욱 예측불가하게 만들었다.
자신을 의심하는 서진과 대면한 주영. “혜나를 들이라고 한 것이 불쾌하시겠지만, 전 예서의 대학입시 성공, 그 하나만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진은 박영재(송건희)의 엄마 이명주(김정난)처럼 되지 않겠다며, 주영을 해고했다. “자신들의 욕심을 내려놓고 영재가 뭘 선택하든 받아들일 준비를 했어야죠. 그게 부모 아닙니까”라는 주영의 주장도 통하지 않았다. “그런 넌 부모 자격 있는 거고? 이래서 너한테 그런 불행이 닥친 거야. 네가 이 따위라서”라는 서진의 반박에 분노한 주영은 예서의 성적을 무조건 올백으로 만들겠다는 전의에 불타올랐다. 반면, 서진은 예서에게도 주영이 남편 살해용의자였다는 사실을 알리고 “우리 김주영 선생하고는 이제 그만 끝내자”고 설득했지만, 이미 주영에게 세뇌당한 예서에겐 통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혜나는 자신의 비밀을 예서에게 폭로하고 말았다.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는 미혼모 딸 주제에 어디서”라는 예서의 도발을 참지 못하고, “너네 아빠가 우리 아빠야. 너한테 잘난 유전자 물려준 강준상 교수가 우리 아빠”라고 밝힌 것. 전말을 알게 된 예서는 “김혜나가 온 집안을 휘젓고 다녀도 내버려뒀으면서, 엄마가 무슨 수로 알아서 해”라고 소리치며, 서진이 아닌 주영의 품으로 달려갔다. 예서가 엄마 대신 자신을 의지하는 것이야말로 주영이 바라던 바였다.
한편, 차민혁(김병철)에게 문자메시지로 ‘나 하버드 합격한 적 없어’라는 사실을 고백한 차세리(박유나). 예상 외로 평온함을 유지하던 민혁은 집으로 돌아온 세리에게 “감히 네가 날 능욕해?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한 거야”라고 물었다. 하지만 “나도 이제 더 이상 아빠가 원하는 딸 노릇하기 싫어. 난 아빠 플랜대로 살기 싫어. 피라미드 꼭대기? 아빠도 못 올라간 주제에 왜 우리보고 올라가래”라는 세리의 울분에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노승혜(윤세아)는 세리에게 달려드는 민혁을 향해 “내 딸 손대지 마”라고 고함을 질렀고, 오히려 세리의 든든한 편이 돼줬다.
늪에 빠진 서진을 차마 두고 볼 수만 없었던 수임. 직접 주영을 찾아가 자식들을 망가뜨리고 가정을 파괴하는 이유가 “천재 아이를 기르던 엄마로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가 하루아침에 바보가 되어버린 딸을 참을 수가 없어서”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주영은 “그렇게 딸을 만든 사람은 제가 아니라 예서엄마입니다”라며 부모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이에 수임은 “내가 네 악행을 끝내줄 테니까 두고 봐”라고 매섭게 경고했다. 그럴수록 예서와 주영의 관계는 더욱 깊어졌고, 예서의 시험 예상문제를 몰래 촬영하기까지 했지만 전교 2등으로 떨어진 혜나는 “이건 정당한 경쟁이 아냐. 절대 인정 못해”라며 분노했다.
시간이 지나 캐슬에는 우주의 생일파티가 열렸고, 충격적인 사건은 바로 이곳에서 발생했다. “홈페이지에 진짜 올리면 어떡해요. 선생님, 나 진짜 김혜나 죽여버리고 싶어요”라는 예서의 통화에 이어 혼자 테라스에 서있던 혜나가 추락한 채로 발견된 것. 지금껏 캐슬에서 벌어졌던 사건들, 그 이상의 충격을 선사하며 새로운 파란을 예고한 ‘SKY 캐슬’,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SKY 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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