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사랑해요, 이 아름다운 남자…프레디 머큐리”
전설적인 록밴드 ‘퀸’(Queen)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의 전기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가 2019 골든글로브 시상식(앤디 샘버그, 샌드라 오 진행)을 휩쓴 가운데, 퀸 멤버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퀸의 프론트맨으로 활동 중인 아담 램버트(Adam Lambert)도 힘을 보탰다.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Golden Globe Awards , 2019)에서 ‘보헤미안 랩소디’는 작품상을 수상했다. 라미 말렉(Rami Malek)의 남우주연상까지 겹치며 2관왕을 기록했다.
먼저, 남우주연상(드라마 부문) 라미 말렉의 수상 소감이 눈길을 끌었다. 라미 말렉은 영화에 관계된 사람 각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이 상을 받게 되다니 어마어마한 영광이다”고 운을 뗐다.
라미 말렉은 “이처럼 대단한 배우들 중 한 명으로 속하다니 감사할 뿐이다. 이 공간에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다시 한 번 영광”이라고 기쁨을 표했다.
라미 말렉은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지치지 않고 노력해준 사람들에게도 매우 고맙다. 그 과정에서 멋진 가족을 얻을 수 있었다. 지금 어디 있는지 모르지만, 배우들 모두에게 고맙다. 곧 당신과 함께 하겠다”며 관계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엄마와 가족에게도 고맙고, 모두에게 고맙다. 당연히 퀸에게도 고맙다.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 당신에게 고맙다. 음악 그리고 전 세계, 또 우리의 내면에 진정성과 포용력이 존재한다는 걸 알려줘서 고맙다. 내 인생 최고의 기쁨을 준 프레디 머큐리에게도 감사하다. 이 아름다운 남자, 당신을 사랑한다”고 소리쳤다.
작품상(드라마 부문)도 ‘보헤미안 랩소디’였다.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 라미 말렉은 “진정한 자기 자신을 끌어안는(받아들이는) 힘을, 우리에게 보여줘서 고맙다”고 프레디 머큐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상식이 끝난 후에도 기쁨은 이어졌다. 브라이언 메이는 인스타그램에 “말도 안 된다!”며 트로피를 공개했다.
영화 시작 전부터 퀸과 라미 말렉을 응원해 온 아담 램버트는, 트위터를 통해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 그리고 라미 말렉 축하드립니다. ‘보헤미안 랩소디’ 관계자 분들 모두 축하드려요. 신난다!”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1973년 퀸(Queen)이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 순간부터 전설의 무대로 유명한 1985년 ‘라이브 에이드’(Live AID) 콘서트까지의 궤적을 그려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만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편,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의 전초전으로 불린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아카데미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다음은 수장자(작) 명단
▲작품상-드라마:보헤미안 랩소디 ▲여우주연상-드라마:글렌 클로즈(더 와이프) ▲남우주연상-드라마:라미 말렉(보헤미안 랩소디) ▲작품상-뮤지컬코미디:그린 북 ▲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올리비아 콜먼(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크리스찬 베일(바이스) ▲여우조연상:레지나 킹(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남우조연상:마허샬라 알리(그린 북) ▲장편애니메이션상: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외국어 영화상:로마(멕시코) ▲감독상:알폰소 쿠아론(로마) ▲각본상:그린 북 ▲음악상:저스틴 허위츠(퍼스트맨) ▲주제가상:Shallow(스타 이즈 본) ▲세실 B. 데밀 상:제프 브리지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인스타그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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