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신성록과 고원희의 ‘퍼퓸 로맨스’가 반가운 전환점을 맞았다. 발단은 신성록의 고백이다.
17일 방송된 KBS2 ‘퍼퓸’에선 예린(고원희)을 향한 이도(신성록)의 고백이 그려졌다.
예린이 양팔에 깁스를 하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도는 대뜸 “이게 무슨 냄새야? 이건 분명히 시궁창에서 2박 3일 구르고 온 쥐새끼 냄새인데. 너지? 너 머리 언제 감았어?”라 캐물었다.
이에 예린이 “4, 5일? 팔이 이래서”라며 말을 줄이면 이도는 비명을 내지르며 도망쳤다.
이도는 고글과 장갑으로 중무장을 한 뒤에야 직접 예린의 머리를 감겨줬다. 자신을 빤히 보는 예린에 이도는 “불결함을 견디지 못하는 내 깔끔한 성격 때문에 닦아주는 거야. 사심이라곤 없으니 나한테 반하지 마”라고 일축했다.
예린은 “아무리 그래도 망상은 자유 아니겠어요? 돈 드는 것도 아니고 그쪽도 조용히 해주실래요?”라며 입을 삐죽였다.
이는 키스 해프닝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키스직전 이도는 예린을 혼자 두고 줄행랑쳤다. 이도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는 모습이었다.
이날 이도와 예린의 관계가 진전기류를 탄 가운데 지나는 예린을 불러 이도의 집을 나오라며 “나 이도랑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라고 주문했다. 지나는 유부녀이나 남편과는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지나는 “이도 없이 안 될 것 같아. 이도를 위해선 뭐든 할 수 있어”라며 지극한 마음을 고백했다.
결국 예린은 이도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에 앞서 예린은 “고마워요. 우리 처음 만난 날 사실 자살하려고 약을 먹었어요. 그것 말고는 제 인생에서 다른 길이 전혀 안 보였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떠나려고 하니까 누군가 날 끌어내주더라고요. 그게 선생님이에요”라고 털어놨다.
이도는 “너 무슨 일 있어?”라 걱정하고는 “너 이제부터 나한테 반해도 괜찮아”라고 선언, 한층 고조된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