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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이다도시가 전 남편과 이혼한 이유와 함께 재혼을 하게 된 과정을 밝히며, 이제는 6명의 가족의 일원으로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이어간다고 각오했다.
9일 방송된 TV CHOUS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지난 8월 재혼으로 화제를 모은 이다도시의 가족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다도시는 대학교 수업을 마친 후, 걸음을 빨리 옮겼다. 바로 남편을 데리러 간 것. 남편은 일을 위해 유럽에서 돌아오는 길로, 부부는 10일 만에 재회했다. 두 사람은 뽀뽀를 나누며 부부애를 과시했다. 이다도시는 “남편 이름은 피에르다. 한국에서 산 지 25년 됐다. 저는 28년 됐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구청으로 향했다. 바로 혼인신고를 한 것. 이다도시는 “이제는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신기하다. 프랑스에서 결혼했을 때도 실감이 안 날 정도였는데, 여기 와서 이거 작성하니깐 더욱 신기하다”, 남편은 “행복하니까 지금은 생각나는 게 없다”고 각각 소감을 남겼다.
이다도시는 남편과 사는 신혼집을 공개했다. 전통적인 가구와 소품으로 가득했다. 이다도시가 직접 소품을 구해 인테리어를 꾸민 것. 이다도시와 둘째 아들이 살고 있고, 남편은 한국에서 일할 때 지낸다고 했다. 사무실이 부산에 있기 때문에 부산에도 작은 아파트가 있다고. 또한 이다도시와 남편은 둘다 한식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다도시는 전 남편과 이혼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이다도시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 16년 만에 이혼했다. 그는 “제가 이혼 이유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런데 사람들이 알지도 모르면서 엉뚱한 소리를 한다”면서 “전 남편이 사망했다는 말도 있는데 너무 건강하다. 어디있는지도 알고 전화번호, 주소도 안다”고 말했다.
또한 이다도시는 “이혼한 후에 암에 걸렸다는 것은 순서가 잘못됐다. 이혼해야겠다고 하다가 아이 아빠가 암에 걸렸다. 그래서 이혼 생각을 버렸고, 남편이 수술도 잘했고, 치료도 받고, 다시 건강해졌다. 그러니까 또 다시 옛날 문제가 나타났다”면서 결국 이혼한 이유를 밝혔다. 이다도시는 당시 너무 힘들었지만 아이들을 생각해 버텼다고도 얘기했다.
이다도시는 프랑스 결혼식 영상도 최초로 공개했다. 이다도시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있었고 “그날의 드레스 코드였다”고 설명했다. 이다도시와 남편의 아이들 모두 밝은색의 의상을 입고 있었고 다정한 모습이었다. 특히 첫째 아들, 첫째 딸이 사회를 맡으며 그날의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이다도시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밝혔다. 이다도시는 “20년 전에는 그렇게 친한 친구가 아니었다. 인사하는 정도였는데 10년 전에 제가 먼저 이혼했고, 더욱 가까워진 건 남편이 이혼하고 2~3년 전부터다”고 말했다. 특히 두 사람은 나이도 비슷하고, 한국을 좋아하고, 국제 결혼해서 애들이 둘씩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프러포즈는 12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받았다. 이다도시는 “남편이 예약한 레스토랑에 갔다. 에펠탑이 다 보이는 곳이었다”면서 “로맨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편은 “아내와 시간을 보내면서 삶을 다시 시작하는 것 같다. 제 삶에서 감사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다도시, 남편, 이다도시의 둘째 아들이 데이트를 하면서 서로를 가족으로 맞이하는 모습, 이다도시와 23년째 한국에 살고 있는 럭키와의 만남 등이 공개됐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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