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어쩌다FC가 창단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안정환은 패배에 익숙해져선 안 된다며 선수들에게 쓴 소리를 했다.
1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선 어쩌다FC와 글로리 토틀즈FC의 평가전이 펼쳐졌다.
글로리 토틀즈FC는 상인회 사장님들로 구성된 축구단이다. 안정환은 “연습하는 걸보니 굉장히 빠르고 잘하더라. 지금껏 맞붙은 팀들 중 가장 파이팅이 넘친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형돈은 “우리 부모님이 어릴 때 가게를 하셨는데 상인회는 정말 끈끈하다”며 말을 보탰다.
이날 안정환은 근육통증이 있는 이형택을 대신해 허재와 김용만을 양 날개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스트라이커 모태범의 역할이 가중됐다.
그런데 경기가 시작되기 무섭게 패스미스가 나며 어쩌다FC는 첫 골을 허용했다. 경기 시작 21초 만에 벌어진 일. 이에 선수들은 크게 당황했다. 그럼에도 안정환은 박수로 선수를 독려했다.
결국 어쩌다FC는 4대 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번에도 안정환은 점수 차는 신경 쓰지 말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교체 없이 후반전이 시작되고, 승기가 기울어진 상황에도 어쩌다FC 선수들은 의욕을 불태우나 또 실점을 허용했다. 이에 정형돈은 “어쩌다FC 창단 이후 최대 위기다. 이렇다 할 공격이 나오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허재의 유효슈팅 후 여홍철은 회심의 슈팅을 날리나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경기는 7대 0, 글로리 토틀즈FC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에 안정환은 “사퇴하고 싶다. 또 7대0이다”라고 한탄했다. 이만기는 “사퇴도 마음대로 못한다”며 쓰게 웃었다.
이어 안정환은 선수들을 앞에 두고 “지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상대가 골을 많이 넣는 건 안 좋은 거다. 창피하지 않나. 7골이나 먹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쓴 소리를 했다.
이날 경기엔 이형택은 물론 ‘젊은 피’ 김요한도 함께하지 못한 바. 방송 말미엔 김요한을 대신할 새 용병을 선을 보였다.
마린보이 박태환이 그 주인공이다. 박태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영 레전드. 그의 합류가 위기의 어쩌다FC를 구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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