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윤유선이 ‘백반기행’에서 배우로 데뷔한 사연과 함께 당찬 성격으로 남편과 시어머니를 당황시켰던 비화를 공개했다.
20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배우 윤유선과 함께 경주 맛기행에 나선 모습이 그려지며 눈길을 모았다.
이날 어릴 적에 어떻게 배우가 됐느냐는 허영만의 질문에 “어렸을 때 저희 이모가 대학 다닐때였는데 조카가 예쁘니까 어머니한테 자꾸 바람을 넣으셨나보더라”며 “75년 작품인 ‘너 또한 별이 되어’라는 영화에 아역배우를 뽑는다는 소식이 신문에 나서 오디션에 응모했고 제가 됐다”고 데뷔하게 된 배경을 언급했다.
이어 “배우 선생님들이 저희 엄마를 좋아하셨던 것 같다. 사미자 선생님, 전원주 선생님, 여운계 선생님이 제가 어렸을 때 사랑받았던 게 엄마 덕분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 아련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윤유선은 “편찮으시기도 했고 연세도 있으셨어서 지금은 돌아가셨다”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원래 성격은 드라마 속 이미지와 다르냐는 질문에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걸 말하고 불의한 것을 못 참고 그래서 김호진 씨가 ‘유관순 역은 쟤를 시켜야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또한 배우 선생님들도 ‘네가 잔다르크냐’고 말하곤 했다”고 보기와 달리 당찬 성격의 소유자임을 언급했다.
윤유선은 “결혼할 때 남편이 지방 내려가기 전에 1년 동안 시어머니 모시고 살고 싶다고 그러더라. 만나서 100일 만에 결혼했었는데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게 자신 없어서 제가 ‘난 안 돼, 못 모셔’그랬다. 그런데 드라마 속에선 착한 딸 효부, 그런 착한 역할을 많이 했다”고 셀프 폭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경주식 따뜻한 콩국, 문어 무침, 경주 우엉 김밥, 경주 소쿠리회, 경주식 물냉면 등을 맛보는 모습이 공개되며 흥미를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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