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진영이 요요미를 극찬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서는 레트로 장인 박진영과 떠오르는 트롯 요정 요요미가 미니 콘서트를 펼쳤다.
이날 ‘연중 플레이리스트’에는 박진영과 요요미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선미와의 듀엣 곡 ‘When We Disco’를 ‘요미 버전’으로 편곡한 박진영에게 요요미는 “제 곡인 줄 알았다. 편곡을 잘해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진영은 직접 작사, 작곡한 음악을 JYP 밖의 다양한 가수와 함께 협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요요미를 발탁했다. “보통 작곡을 할 때는 가수를 정해놓고 작업하는 편”이라는 그는 “작곡가이다보니 그냥 써지는 곡도 있다. 그런데 소속사 친구들에게 안 어울려서 묻혀진 곡이 있다. 아까워서 공개 오디션을 했다”고 설명했다.
요요미가 부르게 된 곡은 ‘촌스러운 사랑노래.’ “처음 듣고 심수봉 선생님 감성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는 요요미의 말에 박진영은 “신기한게 심수봉 선생님 선생님을 생각하며 쓴 곡이다. 그래서 함께 일하게 된 것 같다”고 특급 케미를 선사했다.
JYP 소속 가수들에게 익히 알려진 ‘완벽주의 프로듀서’ 박진영. 함께 작업해본 요요미는 “엄격하고 깐깐하다기 보다는 디테일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요요미는 ‘촌스러운 사랑노래’의 한 부분만 20번에 걸쳐 녹음했지만 51분 만에 박진영을 만족시켰다. 1시간 안에 녹음이 끝난 건 김범수 이후 처음이라고.
박진영은 “요요미는 어떤 걸 설명해오면 반드시 고쳐오고 연습해온다. 센스와 노력이 같이 있어야 그럴 수 있는 거”라며 “굉장히 놀라온 아이”라고 극찬했다.’가장 기억에 남는 곡’으로 박진영은 2PM ‘하트비트(HeartBeat)’를 꼽았다. 그는 “새로운 모티브로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서 심장 소리를 쫙 깔고 멜로디를 입혔다”고 회상했다.
요요미는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아버지와 함께 출연했던 ‘불후의 명곡’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때 아버지가 감격해서 우시기도 했다”면서 “피디님 나중에 두 딸이 성장해서 같이 무대에 서면 어떨 거 같냐?”고 물었다. 이에 박진영은 “생각만 해도 벅찰 것 같다”면서 “큰 딸이 2세인데 나랑 같이 춤을 춘다”고 딸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세상에 있는 것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이 신인의 눈동자”라고 표현한 박진영은 “신인들을 찾아서 프로듀스 하는 이유가 그 눈빛 때문이다. 요요미는 그 눈빛이 남아있고 정말 맑고 예쁘다”고 애정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환갑 때 최고의 춤과 노래를 보여드리고 싶다. 댄스 가수도 관리를 잘하면 저 나이까지 할 수 있구나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요요미는 “저를 보며 전 세계 분들이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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