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SMAP의 소속사 쟈니스 사무소가 파워블로거의 글을 삭제하라고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매체 사이조우먼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전 SMAP의 멤버 나카이 마사히로의 팬인 한 파워블로거는 지난 25일 쟈니스로부터 118건에 이르는 게재글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유는 저작권 침해. 전례 없는 처사다.
이 블로거는 그동안 SMAP 멤버들의 TV, 라디오 출연 스케줄, 방송 후기 등의 관련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해왔다. 쟈니스 측으로부터 글을 삭제하라는 요청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오는 9월 9일 SMAP의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쟈니스 측이 갑자기 파워블로거에게 공문을 보내 게재된 글을 삭제하라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자 SMAP 팬들의 반발이 거세다.
문제는 TV 출연분이나 라디오의 경우 쟈니스 측에 저작권이 없다는 것. 이에 팬들은 SMAP 파워블로거가 타깃이 된 게 이후 SMAP 이름으로 활동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한 포석이라고 현지 연예계는 관측하고 있다. 실제로 쟈니스 측은 앞으로 SMAP의 이름으로 그 어떤 활동도 허용치 않을 방침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일본 국민 그룹으로 25년간 자리를 지켜온 5인조 SMAP은 지난해 말로 해체를 선언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후지TV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