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 서예지가 최측근 조력자를 잃고, ‘새천국 결혼식’을 코앞에 맞이하게 되는 위기상황에 처했다.
지난 17일 방송한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 제작 히든 시퀀스) 14회 방송분은 평균 3.0%, 최고 4.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20대, 30대 타깃 시청률이 ‘폭등’한 것은 물론, 40대 남성과 여성 시청률은 최고 4.3%, 5.7%까지 치솟으며, 절정을 향해 치솟는 ‘구해줘’의 전개에 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 갇혀 있는 임상미(서예지)의 예비 영모 과정이 교주 영부 백정기(조성하)의 뜻대로 수월하게 진행되는 과정이 펼쳐졌다. 구선원 사람들이 자신을 믿게 하기 위해 예비 영모 교육을 충실하게 이행해온 임상미는 영성 훈련을 통해 얻은 믿음을 보여준다는 명목 아래 석동철(우도환)을 비롯한 구선원 신도들 앞에서 ‘새하늘님의 언어’를 신들린 듯 읊고, 구원성가를 부르며 신도들을 압도했다. 정신이 돌아온 상태에서 딸의 연기를 지켜보는 엄마 김보은(윤유선)은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며 가슴 아파했다.
뿐만 아니라 기자 홍소린(전여빈)의 정체가 발각되자 백정기는 “우리 예비 영모님이 정말 영모님이 되실 수 있는지 시험을 해봐야겠습니다”라며 “상미양이 직접 이 여자에게 불기도를 해주세요”라고 임상미를 부추겼다. 이에 임상미는 홍소린의 머리를 잡고 “새하늘님의 불로! 뜨거운 불로! 이 더러운 사탄 마귀야, 물러갈 지어다!”라며 애써 눈물을 삼킨 채 홍소린을 내리쳤다. 이후 임상미는 석동철에게 감금된 홍소린을 찾도록 시켜 홍소린을 구선원 밖으로 탈출시켰지만, 전력질주로 빠져나가던 홍소린은 조완태(조재윤)의 손에 잡혀 화면에서 사라지는 충격 장면이 그려졌다.
그런가하면 ‘촌놈 3인방’ 한상환(옥택연)-우정훈(이다윗)-최만희(하회정)가 자신들의 뒤를 캐며 인터넷 방송으로 제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완태는 백정기에게 “여기도 슬슬 뜰 때가 된 것 같아요. 상미양을 얼른 내보내고 조용히 정리합시다”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백정기는 “‘새천국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 때까진 더 이상 문제를 만들지 마세요”라며 집착을 거두지 않았다. ‘사기 전과 8범, 죄수번호 6100’이자 ‘가짜 목사’ 백정기가 끝내 임상미와의 결혼식을 강행할 의지를 보이는 동시에, 구선원을 세상 밖으로 내보이려는 인물이 제거되기 시작하면서, 한상환과 석동철만이 구선원을 폭파시킬 ‘마지막 희망’으로 떠올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한상환과 최만희(하회정)가 조완태에게 납치된 우정훈(이다윗)을 빼내는 과정에서 소름 끼치는 비밀 기도실의 모습이 드러났다. 또한 구선원에게 믿음을 보이는 임상미를 두고 아빠 임주호(정해균)는 기쁨을, 엄마 김보은은 깊은 슬픔을 드러내는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방송 말미 한상환이 오랫동안 투병 중인 엄마 채민화(최문수)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라는 장면이 전파를 타, 이들에게도 어떤 뒷이야기가 있을지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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