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판사와 법정을 무대로 한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천성일 극본, 부성철 연철). 그간 검사 변호사 판사가 주인공인 드라마는 셀 수 없이 많았다. 그럼에도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내민 이유는 무엇일까.
‘친애하는 판사님께’를 집필한 천성일 작가는 “우리는 크고 작은 규제와 틀 속에 살고 있다. 물론 완벽할 수 없기에 누구나 ‘이것이 맞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만약 나에게 규제와 틀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생긴다면? 나는 바꾸려 할까? 바꿀 수 있을까? 이 드라마는 여기서 시작됐다”고 답했다.
사람은 완벽하지 못하다. 사람들이 만드는 법 역시 100% 완벽하다고 할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는 종종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누구나 쉽게 그 불합리함을 바꾸려 들지 않는다. 바꿀 수 없다. 하지만 아무런 힘도 없는 밑바닥 인생 주인공 한강호(윤시윤)에게 작지만 이런 불합리함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어떤 일이 펼쳐질까?
이것이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현실적으로도 와닿을 수 있는 원동력이다. 동시에 여타의 드라마들과 결이 다르고 궤가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대한민국 최고 이야기꾼 천성일 작가가 3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이 드라마의 기획에 공들인 이유라고도 할 수 있다.
남자 주인공 윤시윤 역시 살짝 다른 관점에서 ‘친애하는 판사님께’만의 특별함을 설명했다. 윤시윤은 최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훌륭한 전쟁 영화 중 어린아이를 화자로 둔 작품이 몇 편 있다. 관객의 입장에서 매우 효과적이면서도 탁월한 장치라고 생각했다. 전쟁의 참혹함, 이데올리기 등 결코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이야기들이 아이의 눈을 통해 보이는 순간 가장 묵직한 울림을 주는 것 같다. 우리 드라마 역시 마찬가지다. 밑바닥 인생 한강호의 눈을 통해 그려진 법, 사건, 재판 들은 많은 시청자에게 강렬하고도 큰 울림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제작진 및 배우들이 뚝심을 갖고 답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결이 다르고, 궤가 다른 드라마라고. 그리고 누구보다 열심히 똘똘 뭉쳐서 시청자와 마주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배우 및 제작진의 열정, 자신감이 모여 완성될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첫 방송이 기다려진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실전 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통쾌한 판결을 시작하는 불량 판사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훈남정음’ 후속으로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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