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워킹맘’ 그리고 ‘장녀’의 어깨는 오늘도 무겁다!”
KBS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유선이 불안감에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김해숙을 끌어안은, ‘위로의 눈물 글썽 포옹’으로 안방극장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13, 14일에 방송한 13~16회분에서 유선은 철부지 남편이 숨겨놓은 곗돈을 찾아내는가 하면, 둘째 딸 걱정에 불안해하는 친정엄마의 전화에 한달음에 달려가 위로를 건네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 중 강미선(유선)은 친구들과 티타임을 하던 중 남편 정진수(이원재)가 자신 몰래 친구 남편들과 함께 여행 갈 자금을 모으는 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던 상태. 애써 화를 참으며 집에 들어섰지만, 장모님께 살림을 맡기고 친구를 만나 남편을 흉보고 늦게 왔다며 방만하다는 정진수의 말에 강미선은 분노가 터졌고, 정진수를 역으로 몰아붙였다.
끝까지 시치미 떼는 정진수의 적반하장 태도에 일침을 날렸던 강미선은 곗돈 전부를 찾았다며 “난 다빈이 키우느라 일하느라 미쳐 돌아가는데 지금 우리 엄마까지 와서 저 난리를 치면서 살고 있는데! 한 번만 더 한가하게 취미 활동해봐! 그때는 이혼이야!”라고 철부지 남편에게 사이다 일갈을 날렸다.
그런가하면 다음 날 강미선은 퇴근을 준비하던 중 숨넘어가는 목소리로 다급하게 와달라는 박선자(김해숙)의 전화를 받고 놀란 마음으로 친정집으로 달려갔다. 이어 박선자로부터 강미리(김소연) 친엄마 전인숙(최명길)이 다녀갔다는 소식을 듣게 된 강미선은 충격을 받은 것도 잠시, 가쁜 숨을 몰아쉬며 불안감을 드러내다 끝내 펑펑 눈물을 쏟아내는 박선자를 끌어안은 채 다독였다. 그리고 박선자가 걱정됐던 강미선은 친정에서 하룻밤을 머물면서 강미리를 직접 만나보겠다며 박선자를 안심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유선은 아내, 엄마, 딸, 언니로 맹활약을 펼치는 멀티플레이 캐릭터를 소화하는 가하면, 엄마를 향한 진정성 가득한 감정 열연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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