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지난 2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가 산우도우미에 의한 충격적인 신생아 학대 사건과 치매 노인의 재산을 둘러싼 한 가족의 비극적인 사연을 전하며 주목받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실화탐사대’ 1·2부는 수도권 기준 2049시청률 1.3%, 1.6%로 모두 동시간대 비드라마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산후도우미가 생후 25일 된 아기를 학대한 충격적인 사건을 전하며 시작했다.
신생아를 흔들고 때리는 등 충격적인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는데, 가해자는 다름 아닌 산후도우미. 잠시 외출하며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아기 침대 쪽에 휴대폰 카메라를 켜두고 나왔기에 진실이 밝혀진 것이다.
부모는 정확한 학대 정도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 애가 타지만, 산후도우미를 소개한 업체는 “(가해자가 우울증이라는 사실은) 말을 안 하는데 알 수 없다. 일상 생활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실화탐사대’는 관련 기관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한 교육에 나섰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MC 신동엽은 “사건이 발생된 후에야 대책에 나서는 정부가 씁쓸하다”며 아쉬움을 표했고, 김정근 아나운서는 “인성검사를 하는 등 산후도우미 제도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실화탐사대’는 이번 사건으로 산후도우미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이 생길 것을 경계하며,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산후도우미의 사례도 함께 전했다. 신생아를 사랑으로 돌보는 것은 물론 산모의 건강 회복을 돕고 집안일까지 거드는 산후도우미에 출연진은 “저 모습이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화탐사대’는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의 전 재산이 갑자기 사라진 사건에 관 추적했다. ‘실화탐사대’는 평생 힘들게 일한 할머니의 통장에서 돈이 인출된 이후, 손녀사위가 새 아파트를 매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심지어 할머니 명의로 지급받은 수표에서 손녀 시부모의 이름까지 발견됐는데. 치열한 공방 끝에 가족은 손녀 부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박지훈 변호사는 “할머니가 돈의 인출과정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는지가 쟁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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