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99억을 손에 넣기 전부터 조여정은 99억 사건의 관련 인물이었다. 정성일과의 연결고리가 그 방증.
26일 방송된 KBS 2TV ‘99억의 여자’에선 서연(조여정 분)에 승재(정성일 분)와의 관계를 추궁하는 태우(김강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재훈(이지훈 분)은 CCTV를 통해 정체불명의 남자가 28억을 훔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남자의 행방을 추적하기란 역부족.
그 사이 서연은 승재를 통해 돈 세탁을 시도했다. 승재는 사흘 안에 돈 세탁을 자신하며 “넌 언제나 나를 실망시키지 않아”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어 그는 “다신 안 볼 것처럼 날 떠났다가 다시 찾아왔잖아. 사흘 뒤엔 네가 가고 싶은 나라에 가 있을 거야”라고 덧붙였다. 이에 서연은 환희의 미소를 지었다.
승재는 이번 사건은 핵심인물. 태우는 서연인 99억을 줍기 전부터 승재와 인연이 있었음을 알고 경악했다.
이에 대용(서현철 분)은 “돈 훔친 게 그 여자라고 불어. 그래야 너도 살고 나도 살아. 저 안에 찍힌 놈들 다 힘 있고 돈 있고 백 있어. 너 또 당할 거야?”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태우는 “힘. 돈. 백. 그런 거 가진 놈들 하나도 안 무서워. 내가 진짜로 무서운 건 태현이가 ‘형, 아무것도 안하고 뭐했어?’ 그런 잔소리 하는 거야. 그게 무서워”라고 일축했다.
99억에 눈이 먼 인표(정웅인 분)는 도학(양현민 분)의 사무실에 도청기를 설치하는 대범함으로 금자(길해연 분)의 집에 침입하나 서연은 이미 남은 돈을 옮긴 뒤. 이에 인표는 분노로 울부짖었다.
서연은 승재의 설계대로 상류층 파티에 가게 됐다. 들킬까 전전긍긍하는 서연에 승재는 “넌 잘할 거야”라며 웃었다.
예상대로 서연은 초대 객들의 추궁을 받았고, 그는 결국 희주(오나라 분)를 팔았다. 희주는 서연과 재훈의 불륜을 떠올리면서도 서연의 편을 들어줬다. 이어 “이번에도 나 만나러 왔다. 친척 할머니 심부름이다. 그딴 소리 하기만 해봐”라 쏘아붙였다.
이에 서연은 “궁금했어. 내가 청소 알바 다니던 시간에 부자들은 뭘 하면서 보낼지”라고 답했다. 희주는 “돈 많고 머리 나쁜 여자들 학예회 하는 곳이야. 저 여자들, 지들과 다른 부류는 귀신 같이 알아봐”라 일갈했다.
서연은 “네 말은 알아들었어. 흙 수저는 영원히 흙 수저로 살란 거잖아. 그런데 나 내 기회 잡을 거야”라 말하곤 “나 이번에 떠나. 안 들어올지도 몰라”라 밝혔다.
서연은 또 “실은 말이야. 나 아주 오래 전부터 네가 부러웠어. 나한테 없는 거 전부 가지고 있는 너. 얄미웠고 부러웠어. 그런 치사한 마음 들키지 않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라고 고백했다.
희주는 “너 지금 가. 당장 비행기 타고 가. 너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나도 궁금하지 않아. 그냥 떠나. 가서 행복하게 살아”라며 서연의 등을 떠밀었다.
이날 서연은 태우와 만남을 앞두고 들뜨나 이미 그에겐 노골적인 추적이 붙은 뒤. 돈 세탁에 문제가 생긴 가운데 서연에 승재와의 관계를 추궁하는 태우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사진 = ‘99억의 여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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