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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기생충’ 공개 저격→韓美 “창피해” vs “표현 과하지만, 맞는 말”[이슈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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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에 대해 21일(한국 시간) 공식적인 자리에서 조롱하는 발언을 해 파장을 불러모았다. 한국, 미국 양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대부분 트럼프 태통령의 발언에 대해 부끄럽고 무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트럼프 지지자들은 그의 말에 동의를 표하며 찬사를 보냈다.

한국 네티즌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기생충’ 수상이 어지간히 부러웠나 보다”, “‘기생충’을 보기나 하고 저럴까”, “한국 영화라고 무조건적으로 비판하는 대통령이라니”, “트럼프의 백인 우월주의, 조용한가 했더니…놀랍지 않다”, “한 나라의 대통령의 발언인데 예의와 배려가 없고, 실망스럽다” 등의 비판을 반응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한국 보다 더욱 조롱 섞인 반응들이 쏟아졌다. 국가를 떠나서 ‘기생충’은 수상 가치가 높은 영화라고 인정하는 분위기다. “‘기생충’은 내 인생의 최고의 영화였다”, “트럼프 덕분에 ‘기생충’의 명장면이 생각난다. 감사하다”, “그는 대단한 영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 등의 말이 나왔다.

이중 특히 가장 많이 나온 반응은 “이해해. 그는 자막을 읽지 못하니깐”이었다. 이는 ‘기생충’ 미국 배급사 네온(NEON) 측이 공식 트위터에 쓴 말을 따라한 것으로 보인다.  

자국민으로서 대통령을 비판하는 반응도 많았다. 미국 유명 연예지 버라이어티는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기생충’ 작품상 수상을 비아냥거렸다”, 에디터 클라우디아 코너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생충’의 오스카를 한국 영화라는 이유로 깔아 뭉겠다”고 꼬집었다. 네티즌 역시 “내가 다 부끄럽고 창피하다”, “누가 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았는가”, “다시 투표해서 대통령을 바꾸고 싶다”, “진짜 기생충 같다” 등의 발언을 했다. 

반면,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그의 발언을 옹호했다. 그들은 “그냥 농담일 뿐인데, 왜 이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이냐”, “표현이 과격하긴 했지만, 맞는 말만 했다”, “내 속이 다 시원하다”, “그가 자랑스럽고, 사랑한다” 등의 말을 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에서 가진 선거유세 연설에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형편없었다. 다들 봤냐”면서 “(작품상) 수상자가 한국에서 온 영화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What the hell was that all about?)”고 강도높은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한국과 무역에 관해 문제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 영화인 ‘기생충’에 상을 준 아카데미 측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전 영화를 언급하며 할리우드의 옛 영광을 되찾자고 소리를 높인 그는 “나는 처음엔 올해 외국어 영화상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과거에도 외국어 영화상은 준 적이 많았으니깐. 그런데 작품상을, 참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총 4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아카데미 92년 역사상 최초로 작품상을 받은 비영어권 영화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트럼프 대통령 인스타그램,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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