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박휘순·천예지 부부가 ‘라디오쇼’를 찾아서 러브스토리를 대방출했다.
21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개그맨 박휘순 천예지 부부가 출연했다.
박휘순의 아내 천예지 씨는 “박휘순 씨의 마지막 사랑”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또한 미인이라는 주변의 반응에 대해 “약간 부끄럽기는 한데 예뻐해 주시니까 솔직하게 기분은 좋다”고 털어놨다. 천예지 씨는 박휘순에 대해 “‘무한도전’에서 ‘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에서 봤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관심이 없었던 연예인이었다고 털어놨다. 반면 박명수의 찐 팬이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유발했다.
첫 만남에 대해 천예지 씨는 “광고제 기획을 했었는데 박휘순을 MC로 섭외를 하게 됐다. 순대국밥집에서 사전미팅을 했다. 첫눈에 반한 것은 아니었다”고 털어놨고 박휘순은 “저는 첫눈에 호감이 있었다. 그런데 밥만 드시더라. 자연스럽게 연락처를 주고받고 연락을 하다가 사랑이 싹트게 됐다”고 털어놨다. 천예지 씨는 “하루도 안 빠지고 매일 저를 보러 와서 맛있는 음식을 사주더라”며 “그 모습이 꾸준해서 이 사람에게 결정적으로 빠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그렇게 개그를 했으면 유재석이 됐을 텐데”라고 농담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17살 나이차에 대한 질문에 천예지 씨는 “나이 차이를 가끔은 느낄 때도 있다. 사실 그런거 제쳐두고 나이차이 많이 나는 연애를 하는 분들 많지 않나. 저는 그런 거에 휘둘리지 않고 예쁘게 연애하면 그 나름대로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휘순은 “처음엔 몰랐고 나이차를 나중에 알게 됐다. 사랑이라는 게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지만 진짜 끌리더라. 이 사람에게 올인해야겠다는 마음이 계속 들더라. 막을 수가 없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박휘순은 아내의 부모님들을 설득하기 위해 한달에 한번 정도는 꼭 아내의 고향인 삼척을 오갔다며 “여섯 번 정도 방문했을 때 제가 안쓰러우셨는지 자고 가라고 하시더라”고 장인장모님이 마음을 열어 준 사연을 언급했다.
개그맨들이 예쁜 아내를 얻는 필살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유머스럽고 편안한 모습이 아닌 가 한다”고 말했고 천예지 씨는 “되게 재미있다. 춤춰 달라면 춤 춰주고 노래 해달라고 하면 노래 해주면서 옆에서 즐겁게 해주는 것이 매력인 것 같다”고 웃었다.
2세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아이는 2년 정도 후에 신혼을 즐기다가 계획을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고 박휘순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예인이란 직업이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천예지 씨는 “집에서 연예인은 안된다고 했다. 17살 차이는 더 안 된다고 했고 박휘순도 안된다고 했다. 오빠가 매번 엄마아빠를 찾아와서 설득했다”고 밝혔다. 박휘순은 “매번 만나주시긴 했다. 장거리 운전을 하고 식사하고 인사드리고 가고 그러고는 했다”고 밝혔다. 천예지 씨는 “부모님 두 분 다 엄청 반대를 하셨는데 ‘그래도 사람이 나빠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고 밝혔다. 박휘순은 “지금은 너무 잘해주신다. 장모님은 제가 본 어머님 상중에 최고의 장모님이다”고 밝혔다. 이어 박휘순은 “우리 집에선 아내를 데려왔을 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리고 아내가 부모님에게 너무 잘한다”고 아내 자랑을 빼놓지 않았다.
또한 “한 달에 얼마 버느냐”는 시그니처 질문에 박휘순 천예지 부부는 “현실적으로 식탁에 반찬 두 개만 올리다가 고기를 격일로 올릴 수 있는 정도다”고 밝혔다. 이어 박휘순은 “소고기인데 호주산”이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박명수의 라디오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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