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릴리가족’ 채널
남편과 결별한 사실을 알게 된 이웃의 작은 배려에 오열한 유튜버가 있다.
지난 1일 유튜브 ‘릴리가족’ 채널에는 ‘한국으로 돌아갈까? 내 이혼에 대한 엄마 반응’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달 외국인 남편과 이혼한 사실을 알렸던 릴리.
그녀는 현재 미국 서부 유타에서 두 명의 자녀를 홀로 키우며 결별을 씩씩하게 버텨내고 있는 중이다.
눈이 많이 내린 어느 날. 스쿨버스를 기다리는 딸아이를 차안에서 지켜보다 집으로 돌아온 후 차안에서 울먹이기 시작했다.
릴리는 “유타에는 얼마나 제 서포트 시스템이 없는지에 대해 영상을 찍으려던 찰나였다. 오늘 눈이 왔는데 운전하려고 나와서 집 앞을 봤다. 눈이 없더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누가 저를 대신해 눈을 치워줬다. 제 이웃이 한 것 같은데 제가 혼자가 되었다는 걸 알고 있다. 너무 죄송하다. 제가 이렇게 울려고 한 건 아닌데”라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마당의 눈을 쓸어준 이웃의 배려에 참고 있던 감정이 터진 그녀는 “솔직히 제가 사는 곳에는 제가 기댈 곳이 없다. 한국에 있는 가족이 너무 보고싶고 가고 싶다. 날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는 거 맞겠지? 이웃도 날 생각하고”라며 계속 흐느꼈다.
울음이 그치고 진정이 된 후 릴리는 “한국에 돌아가는 것을 생각해봤는데 지금 가는 건 불가능하다. 유타에 계속 있을 계획이다”며 “이혼 후 제 삶이 완전 최악이고 비참해서 운다고 생각하시면 (안된다) 그냥 감정이 폭발했던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유튜버 릴리는 가족들과 미국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으며 71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최현진 기자 kikiya9@influenc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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