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안효섭이 대리 맞선을 통해 만난 김세정에게 직진했다.
28일 방송된 SBS ‘사내맞선’ 첫 회에선 하리(김세정 분)를 향한 태무(안효섭 분)의 청혼이 그려졌다. 하리는 친구 영서(설인아 분)를 대신해 맞선에 나섰다 태무를 만났다.
이날 GO푸드의 새 대표로 취임한 태무는 취임식에 비서 성훈(김민규 분)을 세운 것도 모자라 “취임식 필요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굳이 이런 환영의 자리를 만들어주신 관계자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런 비실용적이고 형식적인 형사가 아닌 실무로 찾아뵙길 바라며 조간만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는 파격 취임사로 충격을 안겼다.
태무는 GO푸드의 회장이자 조부인 다구(이덕화 분)도 못 말리는 워커홀릭. 취임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뒷돈을 받고 협력업체를 선정한 박 전무를 만난 태무는 “제가 그동안 해외로만 돌다 보니 회사 일에 너무 무심했나 보네요. 앞으론 조금 더 신경 쓰려고요”라고 경고했다.
박 전무는 GO푸드의 개국 공신이자 다구와 절친했던 오랜 친구의 아들. 그럼에도 태무는 박 전무를 해고하려 했고, 다구는 이를 수락하는 조건으로 맞선을 내걸었다. “잔말 말고 봐. 친구하고 약속도 깨는 마당에 너도 그 정도는 나한테 양보를 해야지”라는 다구의 설득에 태무도 한 발 물러났다.
한편 폭행시비에 휩싸인 하리는 합의금인 80만 원을 마련하고자 친구 영서를 대신해 맞선을 보게 됐다. 그간 하리는 신 내린 연기로 영서 대신 선을 보며 맞선남들을 쫓아냈던 바.
태무를 처음 만난 하리는 그가 자신의 회사 대표임을 알고 경악했다. 최악의 상황에도 하리는 태무를 밀어내고자 노출에 심취한 명품 중독 여성을 연기했으나 정작 태무는 하리의 행동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천만 원을 주고 가슴수술을 했다는 하리의 폭탄 발언에도 “위선 떨면서 거짓말 하는 거보다 시원시원해서 좋네요”라며 웃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하리가 영서로 인한 남자 문제로 곤욕을 치른 걸 보고도 태무는 다구에게 “오늘 맞선 본 진영서 씨와 결혼하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다구는 화들짝 놀랐다.
경악하긴 영서도 마찬가지. 상황을 전해들은 영서는 하리에 “맞선 나가서 뭔 짓을 했기에 강 사장이 너랑 결혼을 하자고 해?”라며 따져 물었다.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길이라는 하리의 주문엔 “우리 집 노인네들 가만 안 있을 텐데”라며 한탄했다. 이에 하리는 “그래도 결혼하잔 얘긴 쏙 들어갈 텐데. 차라리 전화위복이라 생각해라”고 말했다.
하리의 걱정은 사내에서 태무와 조우하는 것. 최악의 상상이 현실이 되듯 하리는 사내 엘리베이터에서 태무와 맞닥뜨렸다. 놀란 하리는 얼굴을 가린 채 줄행랑을 쳤으나 태무는 이미 사원증을 통해 그의 정체를 파악한 뒤였다.
결국 또 한 번 영서를 대신해 태무를 만난 하리는 결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태무는 “맞선 보러 나왔다는 건 암묵적으로 결혼을 할 의사가 있다는 거 아닙니까? 나랑 결혼 합시다”라고 청혼했다.
“됐어요.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랑 무슨 결혼을”이라는 하리의 거절에도 태무는 “그럼 10번만 데이트 합시다. 나 장점 많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다방면으로 잘 합니다”라고 어필, ‘맞선 결혼’의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내맞선’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