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잘나가는 ‘병원선’에는 두 가지 성공코드가 있다. 원톱 주연의 무게감과 카메오의 품격이 그것. 하지원 조현재 이야기다.
권민아의 성장스토리와 수술공방이 펼쳐진 13일 ‘병원선’에서도 하지원의 존재감은 두드러졌다.
이날 병원선으로 20대 남자 환자가 이송된 가운데 아림이 경악했다. 그는 바로 아림의 남자친구. 더구나 아림의 친구와 바람을 피우다 중요부위에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수술은 은재의 몫으로 얼마 전 전과한 아림도 동행했다. 아림의 열정을 깨우는 것도 은재의 역할. 은재는 “긴장하지 말고”라며 차분하게 아림을 달랬고, 이에 아림은 성공적으로 제 몫을 해냈다.
수술을 마친 후에는 “선생님은 수술을 너무 잘해서 탈이에요”라 푸념하는 아림에 “파열부위가 휘긴 할 거야. 좀 많이”라 넌지시 덧붙이는 것으로 분위기를 밝혔다. 은재와 아림은 마주보며 웃었다.
은재의 동기가 부교수 자리에 오르며 횡포를 일삼은 가운데 재환(박선호)을 비롯한 대한병원 식구들은 은재의 복귀만을 바라고 있는 상황. 이에 착잡해하던 곽현(강민혁)은 의사로의 고민을 털어놨고, 이에 은재는 “그럼 의사 그만두기라도 할 거예요? 생각보다 섣부른 면이 있네. 의사는 실패를 통해 성장해요. 그 대상이 사람이란 게 잔인하긴 하지만”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은재의 이 조언은 곽현의 혼란을 부르며 수술공방으로 이어진 바다. 이에 따라 ‘병원선’의 전개가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또 한 명 조현재의 재등장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두성그룹이 대한병원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돈 가운데 성호(조현재)는 그 두성그룹의 유일한 후계자로서 도훈(전노민)을 자극하고 또 다른 연결고리를 만들어냈다. 그야말로 분량 이상의 존재감. ‘병원선’이 두 배우의 하드캐리로 순항 중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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