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저글러스’ 강혜정과 이원근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아직은 어색한 비서와 보스 사이이나 로맨스로의 발전 여지를 남기며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다.
1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에선 정애(강혜정)와 율(이원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애가 율을 대신해 여자 친구에게 이별통보를 하다 물세례를 맞고 건달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가운데 율이 직접 그녀를 구했다.
자신이 자초한 상황임에도 율은 “많이 놀랐죠? 그래도 내가 타이밍 맞춰서 나타나니까 겁나 멋있지 않았어요?”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애써 수긍한 정애에게 율은 “그래놓고 짐 싸는 거 아니지?”라고 살벌하게 물었다. 이에 정애는 당황해 손사래를 쳤다. 율은 보기보다 근성 있다며 엄지를 들어보였다.
그러나 정작 율은 윤이(백진희)를 비서로 노리고 있는 상황. 윤이를 90번째 비서로 스카우트하고 싶다는 율에 치원(최다니엘)은 “그럼 89번째 비서에게 실례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에 율은 “나는 순진하고 착한 캐릭터랑 안 맞아요. 사람이 허영도 있고 깡다구도 있어야지”라고 말했다.
율은 또 “지금 왕비는 뭐랄까, 쓸데없이 성실할 것 같은 느낌? 순진한 얼굴 뒤에 독한 구석이 숨어 있을 것도 같고”라고 정애에 대해 말했다.
정애는 15년을 전업주부로 살았으나 남편이 지명수배자 신분이 되며 그를 대신해 생계로 뛰어든 케이스.
이날 사내에서 최고의 보스와 비서를 뽑는 대회가 진행된 가운데 정애는 “그거 의무 아니지? 안 해도 되는 거지?”라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선택권은 비서가 아닌 보스에게 있는 바.
더구나 율은 그간 비서들이 도망을 간 바람에 대회에 나갈 수 없었다며 출전을 선언했다. 꼭 우승을 쟁취해내라는 강요까지 했다. 이에 정애의 시름이 깊어진 것도 당연지사. ‘저글러스’에 새로운 인연이 만들어지며 관전 포인트를 더하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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