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나의 아저씨’ 이선균의 오해와 이지은의 거래가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만들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박해영 극본, 김원석 연출) 2화에서는 잘못 전달된 뇌물, 오천만 원 상품권을 매개로 오해와 거래를 통해 엮이는 박동훈(이선균)과 이지안(이지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안은 사채를 갚기 위해 동훈의 서랍에서 봉투를 훔쳤다. 뇌물이기에 신고도 못 할 것이라 생각한 것. 하지만 지안이 가져온 돈이 장물임을 알아챈 광일은 지안을 신고해 감방에 보내겠다고 나왔다. 결국 쓸 수 없는 돈이 돼 버렸고, 지안은 이 돈을 회사의 청소 용역 아저씨 춘대(이영석)를 통해 회사 내 쓰레기통에 버렸다.
도준영(김영민) 대표의 재신임을 앞둔 삼안 E&C 내 보이지 않는 전쟁의 무기였던 오천만 원. 그리고 돈을 잘못 전달받았다는 이유로 뇌물수수에 엮였던 동훈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모든 것을 뒤집어쓸 뻔했다. 윤희(이지아)와의 관계에 동훈이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는 준영이 이 기회에 그를 회사에서 내쫓고자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안과 춘대를 통해 쓰레기통에 버려진 것으로 돌아온 돈은 결국 동훈을 구명했다.
돈의 행방에 대해 “쓰레기통에 버렸다”던 지안의 말을 믿지 않았던 동훈에게는 죄책감이라는 감정이 싹텄다. 그래서 그는 ‘밥 좀 사주시죠’라는 지안의 문자를 거절하지 않았다. 그리고 한 마디의 대화 없이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동훈은 지안에게 처음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훈이 모르는 진실이 있었다. 지안이 슬쩍한 도준영 대표의 비밀 2G폰에 찍힌 이름 없는 번호와 책상 위에서 충전 중이던 동훈의 핸드폰 속 ‘집사람’의 번호가 같다는 점을 근거로 준영과 윤희의 관계를 눈치챈 것. 지안은 준영을 찾아가 제안했다. “한 사람당 천만 원”에 눈엣가시인 동훈과 박상무를 회사에서 잘라주겠노라고. 위험한 거래의 시작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나의 아저씨’는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 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지난 회보다 상승한 평균 4.1%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4.9%까지 오르며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 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나의 아저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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