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색다른 개표 방송이 시청자를 찾는다. 배철수, 유시민, 전원책 세 사람이 ‘6.13 지방선거’을 위해 뭉쳤다.
MBC는 오는 13일 타 방송사와는 다른 차별화된 개표 방송을 선보인다. DJ 배철수와 진보와 보수의 대표 논객으로 꼽히는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를 한 자리에 모으는 것. 둘째가라면 서러울 입담의 대가들이 만나는 것이다.
음악캠프’를 통해 MBC 라디오를 30여간 지켜 온 배철수와 한 치의 양보없이 각 진영에서 논리적인 토론을 벌이길 즐기는 유시민, 전원책의 만남은 그 자체로 흥미롭다. 세 사람은 개표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 보면서 선거와 관련한 각자의 차별화된 분석과 들려주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생방송을 책임지는 최원석 CP는 TV리포트에 “세 사람은 정통 MBC맨들”이라며 “배철수는 30년 가까이 MBC에 몸 담은 분이고, 유시민 작가는 ‘백분토론’ 2대 MC를 맡은 바 있다. 전원책 변호사 역시 ‘백분토론’에 출연해 보수를 대변하는 논리적 입담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MBC와 깊은 관련이 있는 세 사람이 개표 방송을 위해 흔쾌히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사람은 최근 티저 영상을 촬영했는데 예고편부터 흥미롭다. 진행자 배철수가 투표율에 대해 묻자 유시민과 전원책은 전혀 다른 분석을 내놓는다. 전원책은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고 봤고 유시민은 4년 전 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전원책은 “그럼 우리 소주 내기를 하자”고 제안해 웃음을 안긴다.
이처럼 예고편으로도 흥미로운 세 사람의 개표 방송은 이날 생방송의 특별한 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MBC는 정통 개표 생방송과 더불어 세 사람이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생방송을 이원 생중계해 차별화를 줄 계획이다.
최원석 CP는 “정통 개표 생방송과 세 사람이 스튜디오에서 토크를 벌이는 토크 생방송이 교차돼 이원 중계될 예정”이라며 “티저부터 세 사람이 불꽃 튀는 케미를 보여줬으니 생방송에는 더욱 재밌는 그림이 펼쳐질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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