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엄마의 재혼 그리고 장모님의 재혼. 류필립은 왜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을까.
19일 방송된 KBS2 ‘살림남’에선 미나 류필립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미나의 어머니는 남편을 떠나보내고 연하의 남성과 1년째 교제 중이다. 이날 미나 세 자매는 ‘아버지’ 호칭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특히 미나는 “누구도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라며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류필립은 “어머님 앞에서 자꾸 그분을 아저씨라고 부르면 안 된다. 어머님에 대한 예의다”라고 맞섰다.
재혼을 두고도 의견이 나뉘었다. 이번에도 류필립은 장모님의 재혼을 적극적으로 찬성했으나 미나 자매의 의견은 달랐다.
그녀들은 기혼자의 입장에서 현실적인 이유로 재혼을 반대했다. 90대의 시어머니가 생존해 어머니가 늦은 시집살이를 할 수 있으며 양가가 합쳐지며 집안 행사가 늘어난다는 것.
그럼에도 류필립은 가장 큰 어른(?)으로서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다. 우리 어머님을 응원하는 것 그것뿐이다. 어머님이 아버님 만나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니 응원하고 싶어졌다. 마다할 이유가 있나”라며 가족들을 달랬다.
이렇듯 장모님의 재혼엔 쿨 한 반응을 보인 류필립이나 어머니의 교제엔 큰 충격을 받았다. 이에 미나는 황당해 했고, 류필립의 누나 또한 “너 이기적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여기엔 남모를 이유가 있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또 한 번 류필립의 발목을 잡은 것. 행여 어머니가 불행해질까 불안을 느낀 것이다.
류필립은 “나이가 들어서도 엄마에 대한 걱정이 있다. 엄마가 느끼기엔 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로선 어쩔 수 없다. 엄마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류필립의 어머니는 행복을 약속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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