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OCN ‘경이로운 소문’ 카운터즈가 김세정의 삼촌이자 2단계 악귀 김광식을 퇴치하고 저수지의 정체를 확인하는 거침없는 반격으로 사이다를 안겼다. 특히 조병규와 악귀 이홍내의 재회가 담긴 엔딩이 시청자들에게 등골 서늘한 소름을 선사했다.
20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 8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전국 기준 평균 9.3% 최고 9.9%를 기록했다. 또한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7.4% 최고 7.9%를 기록, 9%대 시청률 벽을 깨며 자체 최고 시청률 및 OCN 최고 시청률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닐슨코리아 제공)
죽음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카운터즈는 2단계 악귀이자 도하나(김세정 분)의 삼촌 송만호(김광식 분)의 추가 살인을 막았다. 특히 그와 악연으로 얽힌 하나는 “건들지마. 내 꺼야”라는 날 선 각오와 함께 1:1 맞대결을 펼쳤고, 5회 엘리베이터 액션씬 못지않은 걸크러시 매력을 폭발시키며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결국 하나는 한 서린 분노를 폭발시키듯 송만호에게 불꽃 펀치를 날린 후 그를 숙주로 삼았던 악귀를 소환해 시청자들의 막힌 속을 뻥 뚫리게 했다.
무엇보다 하나는 악귀 퇴치와 함께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을 묻는 추매옥(엄혜란 분)에게 죽은 동생이 가장 좋아했던 계란프라이를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이후 계란프라이를 보며 죽은 동생을 그리워하고 추억하던 하나는 “언니가 혼자 살아서 너무 미안해”라며 자책의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도하나의 아픈 과거와 함께 송만호에게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입사 1개월차 직원 한승우(한강호 분)의 모습, 천국의 문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할머니의 “고생했어, 우리 강아지. 들어가서 좀 쉬자”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그런가 하면 카운터즈는 그들을 위협했던 ‘모든 사건의 시작’ 저수지의 정체를 알게 돼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카운터즈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달았다는 것에 분노한 가모탁(유준상 분)은 노항규(김승훈 분)를 직접 찾아간 후 “지금까진 쉬웠는지 몰라도 앞으로는 아니라는 거 알아둬라”며 경고했다. 무엇보다 ‘소문의 친구’ 주연(이지원 분)이 건넨 ‘실제 물이 흐르는 저수지가 아닐 수 있다’라는 힌트와 소권(전석호 분)의 수첩에 적힌 ‘3795D123 61 R33 L1’ 숫자를 통해 저수지가 위치한 전봇대 번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문제의 저수지 실체가 드러나 소름을 유발했다. 태신그룹과 중진시장 신명휘(최광일 분)가 중진시 개발 당시 쏟아져 나온 각종 폐기물과 김영님(김이경 분)의 시체까지 묻었던 ‘비리 그 자체’였던 것. 이에 카운터즈가 신명휘를 둘러싼 검은 커넥션과 썩을 대로 썩은 중진시의 비리를 세상에 밝힐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자취를 감췄던 악귀 지청신(이홍내 분)이 소문(조병규 분) 앞에 나타나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부모의 원수와 재회하게 된 소문, 그런 소문을 향해 흘리는 지청신의 기괴한 웃음이 안방극장을 공포로 물들이며 앞으로 펼쳐질 핏빛 일격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은 특히 3단계 악귀 백향희(옥자연 분)가 재등판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경찰서에 수감된 백향희가 도주를 시도하고 카운터즈를 향한 복수를 다짐하며 지청신을 찾아 갈 것을 예고, 눈코 뜰 새 없이 강렬하게 몰아치는 예측불가 전개가 흥미를 끌어올렸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OCN ‘경이로운 소문’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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