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현우가 이세희를 통해 딸 최명빈과 화해했다. 이휘향은 그런 지현우와 이세희의 관계를 의심했으나 박하나는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신사와 아가씨’에선 단단(이세희 분)의 도움으로 딸 재니(최명빈 분)에 대해 알아가는 영국(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춘기 딸 재니의 이성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하던 영국은 재니를 추궁하는 것도 모자라 단단에게 “애를 어쩌면 좋아요. 벌써부터 화장을 하고 대낮에 남자를 만나고. 저 아이에 벌써부터 남자친구를 만나는 게 말이 돼요?”라고 푸념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단단은 “저한테 말씀하신 것처럼 재니한테도 말씀하신 거예요? 친구끼리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데 회장님 잣대로 밀어붙이면 사이만 안 좋아져요”라고 타일렀으나 영국은 “박 선생 지금 누구 편들어요? 재니가 잘못된 거 고칠 생각을 해야지 어떻게 재니 편을 들어요?”라며 성을 냈다.
얼마 전까지 교우관계로 어려움을 겪었던 재니에게 친구가 생긴 거라는 단단의 설명에도 영국은 “제가 그걸 몰라서 그러겠어요? 친구가 남자잖아요. 둘이 딱 붙어 다니는 게 친구라고 생각해요?”라고 막무가내로 외쳤다.
이 같은 영국의 격앙된 반응에 단단은 “갑자기 우리 아빠가 생각나서요. 저 중학생 때 같은 반 남자랑 같이 걷고 있는데 그거 보고 우리 아빠도 열 받으셔서 꼭 회장님처럼 화를 내셨거든요”라며 웃었다.
당장 학원을 옮기라는 영국의 명령엔 “회장님 정말 노답이네요. 제가 회장님 도와드릴 게 없을 거 같아요. 아무리 설명을 해도 제 얘기를 안 들으시잖아요. 알아서 해결하세요”라고 일축했다.
결국 한 발 물러난 영국은 단단의 조언대로 화해의 선물을 준비했다. 그것은 바로 재니가 좋아하는 립 틴트. 이에 재니는 기뻐했으나 “학생신분에 어울리는 연한 색으로 바르고 다녀”란 영국의 잔소리에 “학생신분이 뭐야? 완전 꼰대 같아”라며 입을 삐죽였다. 그제야 영국은 “알았어. 아빠가 조심할게”라며 웃었다.
그런가하면 우연히 이들의 모습을 목격한 기자(이휘향 분)는 딸 사라(박하나 분)에게 단단과 영국의 관계가 심상치 않아 보였다며 의심을 전했다. 이에 사라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회장님이랑 박 선생 나이차가 얼만지나 알아? 있을 수 없는 일이야”라고 일축하면서도 직접 단단을 만나 “재니랑 회장님이랑 무슨 일 일었어요?”라고 말했다.
사라의 속내를 모르는 단단은 “회장님이 재니랑 화하하고 싶어 하셔서 밖에서 자리 마련했어요. 다행히 회장님이랑 재니 화해했어요. 그렇지 않아도 실장님께 보고 드리려고 했는데 퇴근하셔서”라고 천진하게 답했다.
한편 단단과 수철(이종원 분), 연실(오현경 분)은 가족이란 사실을 숨긴 채 영국의 집에서 생활 중.
극 말미엔 연실의 가족 달래(김영옥 분)와 건(강은탁 분), 대범(안우연 분) 등이 집을 찾은 가운데 현장을 덮치는 대란(차화연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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