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우리집 팀이 첫 승리를 거뒀다.
17일 오후 첫 방송된 TV조선 ‘국가가 부른다’에서는 ‘국가부’ 요원 10인이 웃음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전국 각지에서 노래 민원을 들고 온 시청자들과 만나 사연을 듣고 노래로 힐링을 전한 것.
이날 국가부 요원 10인은 케이윌이 이끄는 반했어 팀(박창근-박장현-이병찬-손진욱-김영흠), 백지영이 이끄는 우리집 팀(김동현-이솔로몬-조연호-김희석-하동연)으로 나뉘어 경쟁을 펼쳤다.
가장 눈길을 끈 대결은 박창근과 김동현의 무대다. “1등을 한번 꺾겠다”며 포부를 드러낸 김동현과 다르게 박창근은 100점 기록시 획득 가능한 황금뱃지에 눈독을 들이며 “사리사욕에 눈을 떠간다. 가면 갈수록 내 자신이 싫어진다”면서 51살에 알게된 자본주의 맛에 괴로워해 웃음을 선사했다.
박창근은 일찍 떠나보낸 남편을 그리워하는 82세 팬을 위해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깊고 덤덤하게 불렀다. 팬은 물론 백지영, 김성주 등도 눈시울을 붉힌 이 감동의 무대는 92점를 기록했다.
이에 맞서 김동현은 25살에 자발성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3년째 회복 중인 팬을 위해 임재범의 ‘비상’을 열창했다. 용기와 에너지를 전한 그의 무대는 100점의 불꽃놀이를 터뜨리며 희망을 전했다.
한편 이솔로몬은 이병찬과 경쟁했다. 대결에 앞서 이솔로몬은 “노래를 다 불러봐야 결과를 다 알 수 있을까요?”라며 도발했다. 하지만 이병찬은 “키 차이 만큼 로몬이 형이 큰 상처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해 뜨거운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솔로몬은 가수 지망생 팬과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듀엣 무대를 꾸며 뭉클함을 선물했다. 이어 따뜻한 보이스로 ‘응급실’을 불러 94점을 받았다.
이병찬은 교통사고로 손을 다쳐 화가의 꿈을 포기해야 했던 팬에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한 진솔한 응원을 전했다. 그 또한 부상 때문에 역도를 포기하고 가수라는 새로운 길을 택했던 바.
그는 현재 다른 전공을 택한 뒤 힘겨워 하는 팬에게 “저도 정말 많이 이 길이 힘든데 끊임없이 노력하면 된다. 저도 노력하고 있다. 함께 하자”고 말했다. 이어 발랄한 노래 ‘애정표현’을 선곡해 99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영흠이 ‘영원’, 하동연이 ‘세월이 가면’, 김희석이 ‘누구없소’로 100점 행진을 선사하며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 총 5라운드 중 2승 1무 2패로 동점인 상황, 우리집 팀이 485점으로 반했어 팀(479점)을 꺾고 승리했다.
한편 TV조선 ‘국가가 부른다’는 국민이 원하면 뭐든지 부르는, 대국민 노래 민원 해결 프로그램이다. ‘국민가수’ 10인은 노래 대결을 통해 매주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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